영화 완득이에 출연하고 다문화가정을 상징하는 인물로 대표되는

새누리당 비례대표 당선자인 이자스민이 사기죄로 고소당해 필리핀 NBI에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다.

 

 

로컬아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자스민 당선자는 지난해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자신이

필리핀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학창시절 성적이 우등생이었으며, 한국으로 치면

대학수학능력 시험 100점 만점에 99점을 받고  필리핀 유명 사립 대학교 의과대학에 진학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또 자신이 필리핀 미인대회 입상자 출신으로 ‘필리핀에선 1등 국민’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 당선자는 자신이 방송에 출연해서 한 말과 다르게 지난 4.11 총선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공직후보자 이력 게재 란에는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 생물학과 중퇴’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허위 학력’ 날조가 아니었냐는 의혹이 일자 그는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면 통상적으로 의대에 진학하게 된다며  우리나라의 의예과 개념”이라고 해명 한 바 있으나

이 또한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 교육과정에는 대학 학부 과정에 의과대학이 없으며, 해당 대학 또한 의과대학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에서는 의대에 진학하려면 학부과정에서 기초 학문을 이수하여야만 의대 입학시험(NMAT)을 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러한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과 이자스민 당선자는 아직까지도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은 채 국회의원 임기 시작일이 다가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새누리당과 보수언론은 이자스민 당선자에 대한 ‘허위 학력’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에게 “도를 넘은 인신공격”으로 치부하면서 ‘제노포비아’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자스민 당선자는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필리핀 교민들은 허위학력 날조에 의한 상습 사기 및 필리핀 의과대학에 대한 명예를 실추시킨 혐의로 고소하기 위해 필리핀 연방수사국인 NBI(National Bureau of Investigation)에 고소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혀 이 당선자는 필리핀 법정에 설 처지에 놓였다.

 

 

소를 제기한 필리핀 교민 김씨는 28일 로컬아이뉴스 기자와 통화에서 “법정대리인 MOISSE S. POTEITIENO(변호사, Jr 64)을 대표 고소인 명의로 해서 피고소인 이자스민과 참고인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상습 사기죄 또는 단순 사기죄로 NBI에 29일 오전 10시(필리핀 마닐라 현지시각) 정식으로 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을 갖기까지 이자스민 당선자가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 생물학과를 중퇴했음에도 불구하고 ‘의대를 다니다 결혼을 계기로 중퇴했다’는 허위 사실을 단 한 번이 아닌 다수의 TV 프로그램 등 언론 매체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공표하고 다닌 점, 그리고 2012년 국회의원 후보자 신상정보를 선관위에 등록한 후 생물학과 중퇴임이 밝혀졌을 때도 이자스민 당선자가 ‘아테네오데다바오 대학 생물학과를 졸업하면 통상적으로 의대에 진학해 한국의 의예과 개념과 같다’고 해명한 점 등은 자신의 신분, 명예, 재산 등의 이득을 얻기 위해 상습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상습 사기죄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충분한 정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필리핀 NBI에 소를 제기하는 근거는 이자스민은 대한민국국민이기도 하지만 필리핀 국적을 소유한 이중국적자이기 때문에 필리핀 법정에 설 수 있다”며 “사기행각이 벌어진 곳은 한국이지만, 그 발단은 필리핀에서 시작됐으므로 필리핀 연방수사국에 소를 제기 한다”고 밝혔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