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실종사건의 피해자가 모두 살해되며 실종은 곧 죽음이라는  치안부재

공포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

 

제주에서 실종된 강모(40)씨 살해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유력 용의자 K모(44)씨가

경찰조사에서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3일 오후 8시30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사무소 수사본부에서 진행한

'40대 여성 여행객 피살사건' 수사 브리핑을 통해 피의자 K씨를 검거하고,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12일 오전 8시~9시께 올레 1코스 중간지점에서 피해자를 목졸라

살해한 뒤 시신을 두산봉 인근 대나무 밭에 매장했다고 자백했다.

 

경찰은 살해동기와 관련, K씨가 "올레길 인근에서 소변을 보는 자신을 피해자가 성추행범으로

오해하고 신고하려고 하자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목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이날 K씨가 지목한 성산읍 시흥리 두산봉 암매장 장소에서 강씨의 시신을 발견했는데

발견 당시 시신은 하늘을 향해 반드시 누워있는 상태였고  또 상의는 벗겨진 채, 하의는 입고

있었으며 상당히 많이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범행 후 경찰헬기와 군부대, 특공대까지 동원된 광범위한 수색과 수사망이

좁혀오자 심리적 압박감을 느낀 나머지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암매장된 피해자의 손목을 자른 후 20일 구좌읍 만장굴 인근 버스정류장에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K씨에 대해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과 공범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한편 제주올레길 살인사건 범인검거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두번 다시 무고한 범죄

피해자가 발생하면 안된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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