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진을 기억 하십니까?

저는 2012년 1월 13일 '어린이집 원장이 라면 먹다 우리아이를 이렇게... 충격이야 !' 로

처음 글을 올렸습니다.

제가 오늘 또 글을 올리고자 한 이유는 아이가 사고를 당하고 현재까지 제가 느꼈던 답답함을

글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모든 엄마들이 알듯이 우리나라는 어린이 집이 참 많이 부족합니다. 특히 제가 살고 있는

동부이촌동은 너무나 심각합니다.

저는 겨우 들어간 거에 감사하며 어린이 집을 다니면서 제일 많이 했던 말이 "그정도는 괜찮아요"였던거 같습니다.

 

어른들끼리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식으로 끝났던 일들이 결국은 걸음마도 못하는 내 아이를 무릎에 앉고 본인들 라면 먹는 만행으로 이어져 아이에게 지울수 없는 화상 흉터와 심리적 불안감을 현재까지도 주고 있습니다.

 

더더욱 아이에게 미안한건 엄마로써 내아이를 맡기는 곳에 원장이라는 사람이 시설장 자격증이 없는 지도 모르고 동네에서 두개나 운영하니까 당연히 있겠지 라고 보냈던 저의 잘못 또한 너무나 커서 아이를 볼때마다 미안합니다.

 

예전에 tv를 볼때마다 어린이집은 사고가 왜 자꾸 날까 생각했었는데 제가 겪어보니 해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먼저 우리나라 법이 아이들에 관해선 굉장히 약합니다.

 

그리고 어린이 집이 무상보육으로 현저히 부족해진 상황에서 사고가 나면 폐쇄한다고 하고

명의를 바꿔 너무나 쉽게 차릴 수 있으니까 원장들도 그렇게 일을 마무리 지으려 애쓰지 않습니다.

과실 치상이란 죄명으로 사법적으로 벌금형을 받아도 눈에 보이는 게 아니고 부모들은 알 방법이 없으니 아무렇지도 않게 벌금만 내고 또하면 되니까 악순환이 반복될 수 밖에요.

 

1월 13일 아고라에 썼던 내용 그대로 제가 겪었던 일들은 황당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처음 남편과 저의 생각은 학부모들을 만나 서로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자

였습니다.

 

하지만 어린이집 측에선 엄마들을 만날 수 있는 통로를 차단하였습니다.

개인정보여서 줄 수 없고 원장이 말했는데 엄마들이 다 다닌다고 했으니 저보고 마음을 접으란

말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철저히 고립된 느낌이였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민원을 넣는 일이였고 원장은 그런 절 원망했습니다.

저에겐 양쪽 다 폐쇄한다고 하고 뒤로는 웃으면서 어린이집 이전 상담을 하는데 솔직히 사람같지 않아서 처음 글을 썼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거 보다 훨씬 나쁜 사람이더군요.

 

모든 엄마들이 원장이라고 알고 있는 그 사람은 원장(시설장) 자격증도 없고 우리애를 무릎위에

앉히고 라면을 먹은 사고 낸 당사자 입니다.

저라면 너무나 화가 나 있을 부모에게 몸으로 부딪혀서 일을 마무리 지으려 노력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분은 너무나 계산적이였습니다. 처음 사고 현장이 깨끗이 정리 되어 있었던 것 처럼요.

어느 것 하나 제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일은 없었습니다.

 

보통 200~300만원이면 해결 되는데 500만원이나 주려했는데 왜 안받았냐는 남편분도 참 자식이

다치면 마음이 찢어지는 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글을 썼다는 이유로 원장은 저와의 만남 자체를 거부하였습니다.

 

'ㅂ'어린이집에 계시는 엄마들께는 노력하고 있다고 하시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하셨다는데요..

이런게 싫었습니다.

그사람의 눈가리고 아웅하는 모습들이요.

구청직원이 저와 통화해서 잘못을 빌고 빨리 마무리를 지으라 했는데 싫다고 하셨답니다.

 

본인은 전화안할꺼니까 할꺼면 저보고 하라 하셨다더군요..

그리고 2월 보육정책 심의가 있던 날 구청에 들어갔습니다.

구청에 들어가니 제가 1억을 요구한 사람이 되어있더군요. .

여기저기 합의금 많이 요구해 못한다는 소리를 하고 다녔던 모양입니다.

 

저는 구청직원에게 500만원을 가지고 온 사람한테 1억을 요구하는 바보같은 사람이 어딨냐고

했습니다.

500만원을 건낼 당시 원장은 합의금이 아니고 위로금이라 말을 했고 또 머리를 굴리는 모습에 제가 화가 났었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가정어린이집 혐회회장이 그 사람한테 들은 얘기와 저에게 들은 얘기가 틀리다며 삼자대면을 하고 좋게 마무리 짓자고 제의를 했으나 그 원장은 약속날 나오지 않았습니다.

 

누가 피해자고 가해자인지 이건 만나달라고 애원을 해야하니 이분과 엮이면서 상식이하의 일들을 참 많이 겪었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어린이집 측에선 어떤 연락도 없었습니다.

그냥 시간이 지나 잊혀지길 기다리겠죠.

 

보통 과실치상이란 죄명은 약식기소로 벌금 200~300만원 이라더군요. 그래서 200~300만원에 해결이 된다 했나봐요

하지만 이분은 정식 재판이 열렸고 형사처벌(벌금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더 어이 없는 건 공탁금 걸어 두시고 항소를 하셨습니다.

결과는 항소기각 이유는 항소 이유를 적어내지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사고 어린이집 이전을 했다 안했다로 말이 많턴 'ㅈ' 어린이집은 원장이 같은 사람입니다.

서류상으로 그 전 사고 어린이 집과 다를게 없단 말이죠. 'ㅂ'어린이집 에 우리아이랑 같은 반 아이 어머님이 사고어린이집에 교사로 있다고 원장이 자주 말했었는데 그 분이 원장일 줄은 몰랐습니다.

(이분 또한 7월부터 9월 28일까지 자격 정지 기간중입니다.)

'ㅂ'어린이집도 제가 벽에 결려져 있는 원장 자격증이 옆반 교사이길래 사진찍어 구청에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에선 서류상에선 완벽해서 밝힐 수 있는 방법이 없다 하셨습니다.

 

그리고 'ㅈ'어린이집 개원할때는 제3자들이 허가를 내서 구청도 모른다 하고 한달뒤에 원래 대로 원장이 바꿨는데 중간에 변경되는건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 였습니다.

할수 있는 못된 짓은 다 하셨더군요...

그래서 제가 포기했습니다. 너무 지치고 언젠간 벌을 받겠지라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7월달 부터 그 원장이 'ㅂ'어린이집에 또 나오시더군요..

 

같은 동네에서 정말 뻔뻔한건지 배짱인건지 다시 악몽이 떠오르고 치가 떨립니다.

그리고 얼마 전 네이버 동부이촌동 카페를 통해 엄마들과 공유하기 위해서 속상한 마음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제 글이 임시 중단이 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사고어린이집 측에서 법적으로 끝난 사건을 거론하는 내용을 썼다라는 이유로 네이버에 삭제를 요청한 상태였습니다.

 

정말 어이가 없고 화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또 이 원장으로 인해 구청직원들도 원장편을 들어주다 징계를 받은 상태인데 말이죠..

오히려 구청담당자는 제가 원망스러울 수 있었을 텐데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아이의 안부를 묻고 마음 고생 너무 많으셨다며 담당자로써 일처리를 똑바로 못해 죄송하다면서요.

본인들도 이 원장님의 거짓말에 속았다고 정말 대책이 안 서는 사람이라고

앞으로 블랙리스트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엄마들이 알수 있는 리스트는 없네요....

제발 우리 소중한 아이들이 다시는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려면 저와 생각이 다른 분들도 있겠지만 아이들 일은 숨기고 ,감추고,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겠지라는 방식은 아닌거 같습니다.

 

사고가 나는 어린이집은 분명한 이유가 있고 자질은 물론 도덕적이고 양심적인 인성을 갖추신 분이 운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계속 오픈을 해야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올립니다.

 

두서 없는 글을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이 집을 찾고 계신 부모님들 이것만 기억하세요.

 

1. 어린이집 원장이 원장 자격증을 갖췄는지를 확인하시고 대표자와 원장이 같은 사람인 곳을 보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유는 대표자는 사고났을 때 영유아 보육법에 처벌이 없습니다.

즉 다른 곳에 시설장만 바꿔 뻔뻔히 또 차릴 수 있다는 것이죠..

(보육교사 2급자격증 취득 후 가정어린이집은 실무 경력 2년 쌓으면 시설장 자격증이 나온답니다.)

2. cctv가 있는지를 확인 하십시요

( 어린이집 의무 사항이 되어야 할텐데요..)

3. 원장의 도덕적인 인성

4. 사후 처리가 중요합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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