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비리 관리소장 알아보는 법

 

1. 동대표회장에게만 올인한다.

오로지 동대표회장에게 철저히 올인하며 수시로 떡을 먹여주고 먹을 환경을 만들어 떡에 취해 사리분별을 못하게 만든다. 그리고 자신이 아파트를 떡주무르듯 주무른다.

2. 관리소 문턱을 매우 높게 만든다.

평소 관리규약과 관리규정중에서 관리소에 유리한 부분만 매우 강조하여 관리직원들을 교육하고 입주자에게 홍보하여 입주민들의 애로사항이 관리소에 최대한 전달되지 않도록 애를 쓴다. 업무에 대한 의욕이 없고 떡 생기는 일 외에는 만사가 다 귀찮기 때문이다.

3. 특정 동대표나 입주자들과의 관계 유지에 매우 힘쓴다.

관리소장 재계약시 이들이 힘써주고 반대세력을 이들이 잠재워주기 때문이다. 평소 구린 일을 많이 한 소장일수록 자신을 도와줄만한 입주민에게 밥사주고 술 사주며 연대 세력 만들기에 더욱 힘쓴다.

 

 

4. 힘없고 약한 부하직원들에게 매우 냉혹하게 대한다.

하지만 자신과 상납관계가 유지되고 있는 직원들에게는 매우 다정하며 사적인 자리도 자주 갖는다.

5. 담당직원에게 위임하지 않는다.

떡값이 생기는 일은 작은 공사라도 업자 수배부터 공사대금조정 지급결정까지 자신이 직접 처리하며 심지어 감독까지 자신이 다해버린다.

 

 

6. 월급인상에 별 관심 없다.

이들에게 생기는 떡값에 비하면 월급인상은 껌값이다. 급여인상시기가 되면 자신은 봉사하는 맘으로 일하니까 직원들이나 많이 올려달라며 호기를 부린다.

7. 공사업자는 가급적 혼자 있는 상황에서 만난다.

혼자만나야 진솔하게 떡을 논하기 편하기 때문이며 떡이 클수록 이러한 경향이 크다. 대체로 외부에서 만난다.

8. 공사 관리 감독에 관심이 안보이고 뭔가에 취해있어 보인다.

이미 업자가 떡으로 마비시킨 것이다.

9. 큰 공사는 일반입찰하면 큰일날것이라 말한다.

자신의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공사업자에게 의지하기 때문이고 일반입찰하면 원하는 떡값을 얻기 힘들기 때문이다.

10. 아파트 연수가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았는데도 시설물이 낡고 썩어서 관리가 힘들며 항상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되뇐다. 공사가 발생 시 당연히 받아들이라고 평소 최면을 거는 것이다.

11. 부실 공사에 이의를 제기하는 입주자에게 함부로 막대한다.

다혈질의 성격으로 너무 많이 처먹은 떡으로 뒤가 구려 적반하장으로 큰소리치는 것이다. 이유를 모르는 순진한 입주민은 오히려 미안해한다.

 

 

12. 공사 용역업자 편드는 것이 습관적이다.

늘 받아오던 떡값의 영향으로 자신도 모르게 몸에 굳어진 오랜 습관이므로 누가 뭐래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그렇게 업자 편들다가도 돌아온 떡이 적거나 없게 되면 독을 품고 맹렬히 업자를 공격한다.

13. 팔방미인이다.

놀음 좋아하고 갖은 잡기에 능하다. 재주가 많으면 욕심도 많다. 이들은 떡을 챙겨먹는 것을 당연하다 생각하며 못 챙기면 무능한 소장으로 생각하며, 당연히 올 떡이 없어져 버리면 크게 실망하여 의기소침하며 초췌해진다. 특히 화투 등 놀음 좋아하는 소장은 100% 비리소장으로 보면 되며 이들은 매사 돈과 관련지어 승부를 즐긴다.

14. 공사 용역업체의 의견을 무조건 수용하여 동대표회의에 안건 제출하고 본다. 되도록 이면 자체직원들을 이용한 공사를 삼가며(돈이 안 생기므로) 공사 안 해서 생길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강조하여 선량한 동대표들 등줄기에 땀나게 하고 공사를 안해서 생기는 문제에 대한 책임은 의결기관이라고 강변한다.

15. 입주민의 애로사항중 떡이 생길 수 있는 분야를 잘 찾아내며 최대한 떡이 잘 생기는 방법으로 입주자대표회의에 강력히 건의하여 추진되도록 한다. 이럴 경우 관리소장으로서의 업무 역량이 최대로 발휘되며 큰 떡을 챙기면서 진행 중에 부작용도 생기고 반대 여론도 있지만 능수능란한 언변과 감정처리로 매우 우수한 관리소장으로 평가받게 된다. 그리고 아파트 입구에 경축 00공사 완료라는 프랭카드를 멋지게 내건다.

16. 매일 뭔가 그렇게 즐거워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행동을 자주한다.

떡을 잘 먹어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이다. 관리소장이라는 자리가 매일 갖은 입주민의 민원에 시달리는 정신스트레스가 많은 자리다. 그런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입주민의 주거생활에 대한 책임감은 전혀 없으니 맘이 늘 편하고  먹은 떡에 즐겁고 앞으로의 먹을 떡만 생각하니 즐겁지 아니할 수 없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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