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속한 전염력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플루의 기세가 한풀 꺾이었다.
특히 학교를 중심으로 급속히 번져나갈때의  기세는  국민들을  불안에 떨게했다.

11월3일  심각으로 격상 되었던 위기단계가 12월11일  기준으로  경계단계로 낮아졌다.
학교를  중심으로  실시된 예방접종 시작과 함께  눈에뛰게 떨어진  환자발생보고는
위험한 고비는  넘겼다는  전문가의 견해와 일치했다.

현재까지 신종플루와 관련  보건 복지부에서 밝힌  국내 사망자는 140명이다.

 

 

신종플루의 기세가 한풀꺾이면서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병원의  야외 진료소 진료가  종료되고 있다.
일반 환자의 감염을  우려해 야외에 격리해  마련한  임시 진료소 내방환자가
눈에 뛰게 줄어들어  현재  대다수 거점병원의 야외진료소는  감염내과 나 소아청소년과에서 진료를  하고있으며 야외 진료소의 진료를 종료하고있다.

 

 

 

 

신종플루 발병과  치유과정을 보며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지 못한 국가위기관리 시스템의  전반적인 정비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초기대응의 실패로
환자수가 늘고 질환에 대한 불안이 증폭되어도 ‘개인위생 철저’라는 지침 외에
국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없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미 지난 2005년 5월 독감유행에 대한 각국의 대책을 촉구했었다.
그러나 호흡기질환 발생이 늘어나게 돼 있는 가을로 접어들던 지난 9월, 정부가 비축한 항바이러스제는 인구의 약 5%인 200만명분에 지나지 않는 양이었다.

백신도 너무 늦게, 또 너무 비싸게 확보했다.
접종은 11월이 되어서야 시작됐다.

감염환자를 격리할 병실과 병상도 부족했다. 전염성질환을 치료할 병원을 지정할 수 있는 법규가 미비해 거점병원을 지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환자를 기피하는 병원도 생겼다.
게다가 거점병원에서 신종플루 확진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10만원이 훌쩍 넘게 들고, 확진되면 1인용 병실을 써야 하니 입원비도 만만치 않았다.
과도한 부담으로 인해 인구 비례 확진환자의 수와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의 처방수가 지역별로 큰 차이가 났다.
심지어 일부 계층에서는 타미플루가 ‘선물용 인기상품’이란 설까지 나돌았다.

신종플루로 인한 일련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무엇보다도 사후수습보다  사전예방의 중요성을  다시 알수있었다.
더우기  지금 이시간에도  신종플루는  새로운 변이가 진행중이라는 사실을  간과하여서는 안된다.

언제 또다시 세계적인  유행병이될 새로운 전염병을  만날수 있는 상황에서
국내 신종플루발병때의   초기대응 실패가  재현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될것이다.
국가의 존립이유가 국민의 안위를 보호하는것이라는  사실을 
정책 당국자는 잊지말아야 한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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