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9시 반쯤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이 머물던 서울 롯데호텔에 잠입했던 괴한 3명은
국정원 직원들이라고 정보당국 관계자가 밝혀 파문이 일고있다.

정장 차림의 남자 2명, 여자 1명이었던 이들은
호텔 19층 특사단 방에 들어가 노트북을 들고 나오다
특사단 일행과 마주치자 노트북을 돌려주고 자취를 감췄었다.

이들이 잠입한 방에는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장관 등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머물고 있었고, 잠입 당시는 특사단이 이명박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청와대로 떠난 직후였다.

특사단은 우리 고등 훈련기인 T-50과 흑표전차, 휴대용 대공미사일 신궁을 수입하기 위해
우리 측과 가격 조건을 협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국정원이 특사단 측의 관련 문건을
확보하려는 것이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휴대용 저장 장치 등을 통해
실제 정보를 입수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있다.

정보 당국 관계자는 "대통령 특사단 등 다른 나라 대표단이 방문했을 때
관련 정보를 얻기 위해 첩보전을 벌이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말했다.

어설픈 국정원요원들의 첩보활동으로 MB가 자랑하던 국격이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되었다.
요즘 방송되는 첩보드라마 아테나를  찍는것도 아니고  잠입6분만에 어설프게 발각된것으로 드러난
이번사건으로  심각한  외교적 파장이 우려되고있다.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묵었던 호텔에 침입자가 있었다는 기사가 나왔을때만해도  산업스파이 활동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가졌던  많은사람들은  정보기관인 국정원직원들의 소행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말문이 막혀버렸다.

양지를 지양하며 음지에서 조국을 위해 몸바치는 정부요원들의 노고는 익히 잘알고있지만
이번사건에서 보여준 국정원의 모습은  국민들이 믿고 의지하기에는 많은 부분에서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아직까지  이번 사건과 관련해서 국정원에서 공식적인 논평이없는 가운데
괴한 3명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를 침입한 다음날 새벽 국정원 직원이 수사를 맡은 서울 남대문경찰서를 찾아와 '보안 유지'를 당부한 사실이 확인되고있어 국정원의 관여가 기정사실화 되고있다.

이번 사건으로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절도국이란 명성을 얻게된 MB정부의 대안은 무엇인지
정우성과 수애를  투톱으로 세워 실추된  국정원의 명예를 다시 세워야한다는시민들의 조크가

추락한 국정원의 위상과 MB가 나서 공들였던 국격의 현주소를 보여주는것같아  씁쓸하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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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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