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경제위기와 생활고로  서민들의 아우성이 넘쳐나는 가운데
한강 다리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투신자살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지난 5년간 한강에 투신한 사람은
모두 892명으로 이 중 375명이 숨졌다.
한강에 몸을 던진 사람은 2006년 155명, 2007년 169명, 2008년 165명, 2009년 210명,
2010년 193명으로 매년 100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5년 동안 연평균 178명이 투신한 것으로 이틀에 한 번꼴로 투신자가 나오는 셈이다.


투신이 가장 빈번한 곳은 마포대교로 892명 중 12.7%인 113명이 뛰어내렸고
한강대교(81명, 9.1%), 원효대교(62명, 7%), 서강대교(54명, 6.1%), 성산대교(45명, 5%) 등의 순이다.
강동대교는 지난 2007년 3건의 투신자살만 발생해 한강 다리 가운데 투신자살 사건이 가장 적었다.

시에 따르면 한강에는 대교와 철교 등을 포함해 모두 24개의 교량이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많은 경우 시신일 때 발견돼 늦게 신고되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한강이 서민들의 마지막 안식처가 되고있다.

힘든 삶의 무게를 내려놓으려 한강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강이 울고있다.

늘어나는  실업과 폭등하는 물가로 더이상  출구를 찾지못하고  마지막으로 찾게되는   한강
우리사회 현실을 말해주는  한강의 모습을 보며 OECD회원국의 명예도 G7국가의 위상도
서민들의 절박한 삶의 현실속에 빛이 바래 버렸다.


한강은 말이없다.
유유히 흐르는  한강의 모습은 아름답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틀에 한번꼴로  생을 마감하려고 찾아오는  서민들을 맞으며 한강이 울고있다.
언제쯤  극단적인  선택을 할수밖에 없는 서민의 삶이 나아질수있을지...
우리사회 자화상을  보여주고있는  한강의 눈물을 보며  씁쓸함을  감출수없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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