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여기 상추 2인분하고 돼지고기좀 넉넉히 주세요...
상추가격이 돼지고기 가격보다 5배나 비싼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구제역 이후 돼지 사육두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공급량 증가로
돼지고기 가격이 떨어진 반면 상추는 가뭄 뒤 폭염으로 물량이 줄면서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이날 현재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가락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추 4㎏의 도매가격은 2개월전보다
7.8배나 오른 9만8천157원을 기록했다.
하루 사이에 2만원 이상 오른 가격으로 경매에서는 한때 12만2천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수급의 변화에 따라 매우 드물게 상추가 돼지고기보다 비싸진 적이 있기는 했지만 이처럼 5배의
가격 차이가 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상추값의 폭등은 가뭄에 이은 폭염으로 새싹이 발아가 제대로 되지 않아 생산물량이 많이
줄어든데다 최근 들어서는 폭우 피해와 장마로 인한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조차 좋지 않은 것이
원인이다.
서민식탁의 먹거리인 상추가격이 돼지고기보다 비싼 불편한 진실속에 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어 정부 대책이 시급히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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