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간음 및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고 벼랑끝에 몰린 고영욱이
항소심에서 피해자 A양과 나눈 문자내역을 전격 공개하며 탈출을 시도했다.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법 312호 법정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서 고영욱 측은
휴대전화 문자메세지를 복원, 지난 2010년 10월부터 A양과 고영욱 사이에 오고 갔던 문자내역을
제출했다.
고영욱 측이 제시한 문자내역에 따르면 A양은 고영욱에게 약속을 미루자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거나, 안부 문자를 먼저 보냈다.
또한 A양은 전화번호를 바꾼 후에도 고영욱에게 문자를 먼저 보냈고, 서로 간에 ‘잘 지냈느냐’는
내용의 문자메세지가 오가기도 했다.
고영욱 측은 “A양이 성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시점과 문자내역이 서로 맞지 않는다”며 “위 문자내역을 종합했을 때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연락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자는
고영욱이 먼저 연락했고 매번 저질스러운 말을 했다고 하는데 문자로 봤을 때 그것은 거짓”이라며
“강간 피해자로 보기 어려운 문자내역이다”라고 A양의 주장을 반박했다.
1심 재판부는 고영욱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으며 신상정보 공개 고지 7년, 전자발찌 부착 10년을 함께 명령했다.
항소심 1차 공판 때 고영욱 측은 A씨에 대한 성폭행 혐의는 부인, B씨와 C씨에 대한 성추행 혐의는 인정했다.
한편 네티즌들은 벼랑끝에 몰린 고영욱을 보며 씁쓸하다며 고영욱이 연예인 최초로 전자발찌를
착용할날도 얼마남지 않은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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