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자 후배가 해준 소개팅이었는데요.
강남역 호프집에서 만난게 화근이였던 것 같습니다.
식사 겸 반주 했는데 소맥을 너무 마셨던 것 같습니다.
술자리가 무르익자 이 친구가 제 옆자리로 오더니 제 손을 잡고 가볍게 뽀뽀 했습니다.
룸형 호프집이라 그런지 그런게 너 쉬웠던 것 같습니다.
거기까지만 했으면 좋았는데..문제는 그 친구가 경기도쪽에서 소개팅하러 멀리서 온거예요.
시간이 12시가 넘어서 버스가 끊겼죠. 자신도 술을 먹어서 버스에서 오바이트 할까봐 불안하대요.
그래서 우리집에서 '잠만'자고 가기로 하고 택시타고 제가 사는 자취방으로 왔죠.
젊은 남녀가 술까지 마시고 남자 자취방에서 자니....잠만 자기가 어렵더라구요.
결국 거사를 몇번을 치르고....
진짜 처음보는 사인데, 게다가 회사 여자후배가 해주는 소개팅인데 잠자리를 하고 다음날 일어나서 아침에
또 몇번을 하고 점심 먹고 또 하고...
그러고 저녁되서 집에 갈려고 했는데 몇번을 그렇게 계속 하다보니 금방 시간이 늦더라구요. 저녁먹고 영화보고 하니
또 시간이 12시가 넘었어요. 저희집에서 그 친구 집까지 차로가면 2시간 정도나 걸려서 걍 하루밤 더 자고 가기로 하고...
결국 하루 다 자게 됐어요. 2박째죠..
또 그 날 자면서 잠자리 몇번을 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하고 점심에 출발해서 그 친구집에 바래다 줬어요.
근데 그 친구가 경기도 xx에 사는데 거기서 자취하거든요. 집에서 딱 서서 차에서 얘기하는데 이틀동안 그렇게 했는데도
또 꼴릿하는거예요.
근데 그 친구가 자기 집에는 남자 못들어오게 한다해서 차라리 근처 모텔 가자고 해서 근처 모텔 대실해서 저녁 9시까지 또 했습니다.
그러고 다시 저녁먹고 헤어졌는데요. 정말 3일동안 무슨일이 있던거지 황당합니다.
저도 이런적은 처음이고 게다가 차라리 밤사나 나이트에서 만난 여자면 차라리 낫겠는데 회사 여후배가 소개팅 시켜줘서 만난건데
난감합니다.
저 회사에서 되게 젠틀한 이미지고 여자 전혀 안밝히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실제로 그랬구요.
근데 진짜 이건 예상도 못했고 그 친구나 나나 일사천리로 진행된거라 어찌해야 될지 모르곘습니다.
잠자리도 그냥 한게 아니라 거의 오x도 하고 별짓 다 했거든요.
서로 각자 소개팅 주선자한테 말하지 않기로 했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 친구가 호감은 가긴 하지만 막 또 끌리진 않아서 사겨야 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잠자리까지 했는데 안사귀는것도 웃기고...
지금까지 이렇게 진행된 얘기하면 제가 막 원래 노는 남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정말 그동안 이런적 단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 친구도 그랬다고 하고...아 정말 난감합니다. 3일동안 10번은 넘게 한 것 같아요 ㅠㅠ
저는 나이가 있고 이 친구는 저보다 6살이나 어려서 나이차도 너무 나는 것 같고..
저는 결혼할 여자 찾고 있는데...이 친구는 지금 3달전 회사 그만둬서 백수고..진로고민 하고 있고..
이 친구는 이십댄데 저는 삼십대 입니다. 주선자한테는 뭐라고 말하며 휴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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