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37살이고 2년차입니다.

시작하게된 계기는 절박함이었죠. 결혼하고 나서 아내가 임신을 했는데 다니던 회사에서 정리가 되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어렸을때부터 미국에 살아서 영어가 자유로워서 나름탄탄한 외국계 회사에 다녀서 인지라충격이 컸죠.

일단 돈되는일은 닥치는대로 했습니다. 오전오후엔 백화저에서 일을하고 새벽까지 대리운전을했습니다.

그렇게 6개월을 하니 몸도 마음도 망가지더군요.

젊고 건강하니 이렇게 일하지만 평생 이렇게 살순 없다는 생각에 늙어서까지 할수있는일을 고민하다 내린결론이 기술을 배우자 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한게 목수일이고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일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들이 제일 궁금해하실 돈은얼마나 버느냐?

 


목수는 반장급.기공품.중목품.초보품.대모도품 이렇게 나뉩니다.

대모도- 아무것도 모르는 채로 처음팀에들어가면 선배들 잔심부름. 청소. 치수부르면 다루끼 잘라오기 등등
그런것들을 위주로 합니다. 좋은반장님만나면 바로 기술가르쳐주고 타카도 잡아보지만 대부분은 처음3개월은 타카도 못잡아보고 잔심부름만 하는게 허다합니다.
자존심 많이 상하는시기이고 싸가지없는 어린놈있으면 스트레스장난 아닌시기입니다. 대부분은 이 대모도시기에 일을 그만둡니다.일당 8에서 많이주면 10 정도 받아요.

 


초보목수 -대게 1년에서 3년경력입니다. 석고보드작업.덴죠(천정).가베(가벽) 다루키로 상짜기 등등의 기본목공작업이 가능합니다.이정도는 해줘야 초보목수를 벗어날수 없습니다. 석고.덴죠.가벽 제대로 못하면 현장에서 사람취급도 못받습니다.
이때는 11~14정도로 보시면됩니다.

중목수- 10년이하 경력을 주로 중목수라고 부릅니다.
석고.덴죠.가베는 아무막힘없이 하며 가구짜기.등박스.문짝만들기.문와꾸세우기.등등 의 작업을 합니다.
이때는15~18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공-10년 이상의 기술자입니다.어떤현장이던 막힘이없고 전기선도 볼줄알며 도장.필름.타일 등등뒷공정을 미리알고 마감선도 볼줄압니다.
이때는 18~25 정도입니다.
기공이 팀을꾸려 현장일을 따오면 반장품30을 받습니다.

 


제가말씀드린건 일반적인 경우이고 눈치빠르고 일머리있는 사람은 5년만에 기공급 기술을 가진분들도 있고 10년이 지나도 중목급도 못되는분들도 수두룩합니다.

전 현재 일당14~15 받고 다니구요 한달 순수현금 300법니다.저같은 경우는 운이좋아서 좋은분한테 배워서 금방자리잡은편입니다.

제일중요한건 어떤 반장을 만나느냐.이것이고
얼마나 성실하느냐.얼마나 일머리가 있느냐.얼마나 팀원들이랑 잘어울리느냐 입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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