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개학과 함께 신학기가 시작되며 일선 학교에서 학부모 총회가  한창이다.
학교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을 학부모에게 알리고  학교운영에 있어 근간을 이루는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을 하게되는  학부모 총회는 중요한 학교 행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학부모들  사이에서  학교운영위원회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곱지 않은것이
사실이다.

학교운영위원회는  예.결산 심의와 학부모가 부담하는  수익자 부담경비의 결정 
리고 급식납품업체선정등  학교운영에 있어 중요한 역활을 하는  기구이다.


대다수 학부모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공동주택의
입주자대표회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수있다.

3월말까지 학부모가 선출하는 학부모위원  그리고 교원이 선출하는 교원위원과 
이들 운영위원이 
선출하는  지역위원이 결정되면 4월 정기회의때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하면  학교운영위원회의 구성이 완료되고  임기는  다음해 3월까지 개시된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학교에서 학부모 운영위원 선출시 정수 이상의 신청자가 발생하면 
교장의
마음에 드는 학부모가 운영위원이 될수있도록  은연중에 사퇴를 종용하거나
유도하여 
정수
이내로 조정하는 경우가  아직까지 비일비재 하다는것이다.

또한 더  큰 문제는 학교운영위원회를 이끄는 운영위원장을  학교장 입맛에 맛는 사람에게
맡기려는  일부 교장의 구태와 권위의식이 여전히 남아있어 학부모들의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학부모와 교원  지역이 서로 합심하여  학교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취지에서 생긴 지역위원
선출과 관련해  대다수의 학교에서  지역위원선정은  학교의 몫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를 반증하기라도 하듯  지역위원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교육청 관계자나 학교관련 사업자 또는  유치원이나 학원운영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교와 상과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학교에 별반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상황에서  학부모 위원이  학교의 동의없이  독자적으로 추천하는 해당인사가
지역위원으로 선출되기는 어려운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복마전이 되어버린 학교운영위원 선출과 관련해서  아직도 권위주의를 버리지못한
일부 학교장은 지역위원이 선출되기전에 특정인이게 지역위원으로 들어와서 위원장을
맡으라고 권유하고 운영위원장을  하려는  학부모위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굳이 자녀가
학교에  다니지 않은 지역위원을  위원장으로 사전에 내정하는등  학교운영위원회를  무력화
시키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구성하려는 시도를 하고있어 교육청의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선출된  학교운영위원장은 자신이 살지도 않은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자대표회장을 하는것과 같다고 볼수있다.


최소한 학교운영위원장 선출시 현재 자녀가 학교에 다니고 있는  교육의 실수요자인
학부모위원 중에서 선출할수있도록  교육청은  학교운영위원 선출관련 규정을  개정하고
학부모위원과  교원위원이 민주적이며 자율적으로  지역위원과 학교운영위원장을 선출할수
있도록  시급히 학교 운영위윈 선출제도를 보완해야 할것이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