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에게 버림받고 학교 청소부가 된 미국 여고생이 역경 속에서 미국 명국 대학인
하버드 대학교에 입학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있다.
9일 YTN 보도에 따르면 던 로긴스 양은 중학교 때부터 어머니와 의붓아버지가 집세를 못내
쫓겨나는 바람에 곳곳으로 옮겨 다녀야 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론데일의 번스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돈 로긴스(18)는 약물 중독자였던 부모로부터 버림 받았는데 그와 오빠, 두 여동생은 물과 전기가 끊긴 집에서 살며 수 개월 간
샤워도 못해 학교에서 “냄새 난다”며 따돌림까지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로긴스는 저녁마다 30분씩 걸어 인근 공원 수돗가에서 마실 물을 받아와야 했다.
로긴스는 머리가 좋았지만 2년 전까지 전기가 안 들어오는 집에 살며 공부할 엄두를 못 냈으며
양초를 살 돈도 없었던 그녀는 학교에서 내준 숙제조차 제대로 해가지 못했다.
학교는 로긴스의 딱한 형편을 알고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는데 학교는 로긴스에게 샤워와 빨래를
학교에서 할 수 있게 해 주면서 학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학비를 벌 수 있도록 했다.
로긴스는 새벽 5시에 일어나 두 시간씩 학교를 청소하고 수업을 받고 다시 청소를 하고 집에
들어가 새벽 2시까지 공부 하는 생활을 반복했다.
지난해에는 약물 중독인 부모가 말도 없이 집을 나가버려 세를 살던 집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다.
형제들은 뿔뿔이 흩어졌으며 로긴스는 동료 청소부 아주머니 집에서 지내야 했다.
이후 로긴스는 더 공부에 매진했다.
로긴스는 학교 성적 3.9점(4.0 만점)에 2400점 만점인 대학수학능력시험(SAT)에서 2110점을
받았다.
주립대 세 곳과 하버드대에 원서를 넣었고 마침내 3월 하버드대 생물학과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 하버드대는 로긴스에게 장학금과 생활비까지 대주기로 했다.
로긴스는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일이 많았다며 이런 일은 내 의지대로 할 수 없지만,
공부는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이었다”라고 말했다.
로긴스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전국 각지에서 성금이 몰려 들었지만, 로긴스는 자기보다 더 불우한 학생들을 위해 이를 양보했다.
그가 낸 자선기금에 학생 200명이 혜택을 받는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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