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자녀를 직접키우고 싶은 것은 모든부모의 공통된 마음이다.
하지만 우리가 처한 현실은 가정보육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주부를
일터로 내몰고있다.
허울좋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지만 실상은 심화되는 경제양극화로 외벌이 가정은
생존경쟁에서 뒤쳐질수밖에 없는 사회구조가 전업주부들을 직장으로 내몰고있다.
직장생활에 내몰리는 주부들에게 어린이집은 선택이아닌 필수이다.
하지만 마음놓고 아이를 보낼수있는 어린이집을 찾기란 쉽지않은것이 현실이다.
더우기 얼마전 SBS를 통해 방송된 공포의 어린이집 같은 경우의 어린이집을 만나게되면
부모는 아이앞에 죄인이 될수밖에 없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경제 논리앞에 보육되어지는 현실속에
부당한 대우와 환경속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보육되어온것은 비단 이번만의 일이 아니었다.
돈앞에 삐뚤어진 일부 몰지각한 원장들때문에 전체 어린이집이 비난받고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부모의 올바른 어린이집 선택이라 할수있다.
어린이집을 선택할때면
점심시간이나 낮잠시간에 불시에 방문을 해보는것이 좋다.
어린이집에서는 방문전 전화를 줄것을 당부하지만 무시하고 방문하는것이 좋다.
직접 눈으로 식사상태나 아이들의 생활을 확인하고 무엇보다도 주방의 청결과 부식창고의 공개를 요구해
식재료의 이상유무를 확인하는것은 필수이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나또한 개념없는 어린이집이 아닌 유치원을 만난적이 있었다.
주변에서 평이좋은 유치원이었는데 아이가 종일반 이어서 어느날 오후에 간식시간에 맞춰
유치원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아빠의 예고없는 방문에 당황한 선생님
마침 아이가 밥을 먹고있었는데 가만히보니 점심때 먹은 도시락을 씻지도않고 다시 재활용해서
음식물이 남아있는 도시락에 음식을 나눠주고 있었다.
바로 원장실로 방문해 항의하고 관할 행정당국에 행정처분을 요구했다.
물론 유치원도 다른 곳으로 옮겼지만 공포의 어린이집은 어린이집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보육기관 공통의 문제이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으로 나누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는 일이다.
보육기관의 문제가 해결되려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근무하는 선생님들의 역활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양심인으로써 보육기관의 내부 문제점을 공론화시키는 공익적인 역활이 있어야
그동안 곪을대로 곪은 보육기관의 문제점들이 개선될수있다.
또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박봉에 시달리는 교사들의 처우개선도 함께 해결해야
아이들이 질높은 교육과 안전한 밥상을 받으며 생활할수 있다.
이번 공포의 어린이집 방송을 보며 많은 부모들이 걱정을 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궁극적으로는 유아교육도 초등학교처럼 국가에서 직접 관리하는것이 부모들의 바램이지만 재정의
압박때문에 힘들다면 최소한 되풀이되는 보육기관의 문제점들은 강력한 행정력과 지도단속으로
부모의 걱정을 덜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서울시는 올해 한 해 아동학대 등 각종 문제점이 발견된 어린이집 566곳에 운영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리고 이 중 서울형 어린이집 14곳에 대해선 공인을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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