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복귀를 선언한 한예슬의 행보가 분주하다.
한예슬은 KBS를 방문해 드라마 출연거부 파문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를 시작으로
드라마 스탭및 출연자들과 회식을 하며 눈물의 사과를 하는등 표면적으로 드라마 복귀에
성공한듯 보여지고있다.
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앙금이 남아있다.
배우 에릭은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예슬이를 응원해주길 바란다"는 글을 올리며
이번 파문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에릭은 "예슬이도 실수는 있지만 완벽할 수 없는 인간이기에 팬 입장에서 끝까지
힘이 되어 달라"는 말과 함께 오빠로서 따끔히 할 말은 해주고 다시 예전처럼
받아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촬영에 복귀한 한예슬은 오전 촬영을 마무리한 뒤 여의도 KBS 별관 인근 식당에서 가진
드라마 팀 회식때 자리에서 일어나 눈물을 글썽이며 "사고 치고 왔는데, 다시 받아줘서
고맙고 앞으로는 열심히 하겠다"며 출연진과 제작진에 대한 공식 사과를 다함께 점심식사를 한
회식자리에서 했다.
현장에 있던 '스파이 명월'의 관계자는 "원래 다같이 점심 식사를 같이 하면서
사과 인사를 하고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 촬영 스케줄이 오전에 잡히면서 다소 서먹한
분위기에서 일단 찍기 시작했다"면서 "회식 자리에서는 고영탁 KBS 드라마국장을 비롯해
연출자인 황인혁 PD, 에릭 등이 '의기투합해 다시 한번 잘 해보자'며 한예슬의 복귀를 따뜻하게
맞아줬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이번 드라마로 다같이 모인 자리가 없었다며
고사도 지낸 적이 없는데 첫 회식인 이번에 드라마팀이 정말 화합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배우가 촬영장을 무단 이탈해 드라마까지 결방시키며 연예계를 떠들썩하게 한
'한예슬 사태'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동안 배우와 제작진간의 갈등의 골이 깊었던 만큼 감정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있다.
한 관계자는 "방송을 위해 다시 한번 뭉쳐야 하지만 사과 한 마디로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잘 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모두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며 심경을 밝혔다.
한예슬 파문은 표면적으로 일단락 되었지만 현장의 스탭이나 출연자들에게
이번 파문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잠시 봉합되 수면아래로 가라앉은 이번 파문이 언제다시 불거져 폭발할지...
한예슬 파문으로 가슴에 남은 앙금이 삼겹살에 소주한잔으로 풀기에는 너무나 커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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