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테스크 메인 앵커인 배현진 아나운서가 고립무원이 되었다.

MBC 노조파업에 동참했던  배현진 아나운서는  최근 노조탈퇴를 선언하고  다시

뉴스테스크 앵커자리로 복귀했다.

 

 

그녀는 복귀의 변을 통해 뉴스앵커로서 시청자 이외의 그 어떤 대상에도 일방적으로 끌려가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그녀의 복귀소식이 알려지며 동료아나운서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폭풍비난이 쏟아지고 있어 그녀를 당황스럽게 하고있다.

 

배현진 아나운서의 복귀를 바라보며 어제의 동료였던 파업중인 아나운서들은 무엇보다도

심한 배신감을 느꼈는데

박경추아나운서는 트위터를통해  5월11일은  두고두고 오랫동안 기억할 날이라며

당신의선택 ...후회가되지않는다면  두고두고 후회하리 라는 글로 격한 감정을

나타냈고  김완태 아나운서 또한 마지막까지 뒤통수를 친다는 말로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밝혔다.

 

 

문지애 아나운서의 남편인  MBC전종환 기자 역시 트위터를 통해 "파업을 접는 배현진 앵커의

변을 보고 처음엔 화가나다 다시 보고는 피식 웃음이 났다며 그녀의 진심이 느껴졌기 때문라며

그녀는 애당초 앵커자리를 비우고 싶은마음이 없었다며 배 아나운서의실명을 거론하며 그녀

행보에 유감을 나타냈다.

 

장기파업중인 MBC노조 파업이 아나운서들의 노조탈퇴와 방송복귀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다.

선배(최일구)는 보직 던져 파업 합류했는데 동료들로부터 배신자 변절자라는 비난과 손가락질을 당하면서까지  방송복귀를 강행한 아나운서들의 진짜 복귀 이유에대한  궁금증이 높아지

가운데 1992년 MBC노조 파업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992년 우루과이라운드로 인해서 피해를 입을 농가에 대해 방송될 PD수첩을 

당시 MBC 사장이 방송하지말라고 지시를 내렸고 정치적 이유에서 MBC드라마가 방송되지

못하는등  공정방송이 이루어지지 않자 MBC노조는  파업을 실시했고 한달뒤에 공권력이

투입되 손석희 아나운서를 비롯해 관련자들이 구속되었다.

 

 

손석희아나운서는  상식적 판단에서 옳은 일이라면 바꾸지말자며

내가 죽을때가지 그 원칙에서 흔들리지 말고 나가자는 원칙론을 내세우며 정의편에 섰다.

 

침묵하는 양심보다 행동하는 양심을 선택한 당시 손석희 아나운서에 대해  MBC노조는

파업투쟁 속보를 통해 

누가 이 연민의 정을 일으킬만한  선한 인상의 미남청년을 투사로 만들었는가?

타락한 세상에서 숨죽이고 조용히 혹은 적당히 살았더라면  세속의 인기와 일상의 안일함속에

두다리 뻗고 살수있을텐데...라는 글을통해 원칙과 상식을 지키려 노력하는  손석희아나운서의

공권력을 향한 의로운 싸움을 알렸다.

 

 

MBC 파업이 장기화되며 이제 MBC 내부의 적과 아군이 확실히 구분되기 시작했다.

배현진아나운서의 노조탈퇴와 방송복귀는 분명히 그녀가 결정할 문제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그녀는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것이다.

단순히 아나운서 개인의 방송복귀가 아닌 뉴스테스크 메인 앵커로서의 상징적인 의미를 알고있는

그녀의 복귀는 현재 파업상황을 놓고볼때 노조에게 있어 분명히 악재이기 때문이다.

 

1992년 공정방송 파업투쟁으로 구속되었던 손석희 아나운서

가장 신뢰하는언론인 1위인 그가

동료들을  뒤로하고 방송에 복귀한 후배 배현진 아나운서를 바라보는 느낌은 어떤 느낌일까?

 

침묵하는 양심보다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한시대에

침묵하는 양심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마음이 씁쓸하기만 하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