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자본을 앞세운 대기업의 파상공세에 지역 유통상권이 초토화 되고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힘의 논리앞에 지역상권 존립자체가 위협받고있는  현실을 감안 한다면
정부의 영세상인 보호와 대기업의 무분별한 유통업 진출에 대한 규제가 시급한 상황이다.

돈이 된다싶으면 무차별적으로 자본을 앞세워 진출하는 대기업의 영업행태는
쇼핑의 편리함보다 블랙홀처럼  지역상권을 흡수해버리고  초토화시킨다는점에서
큰 문제가 아닐수없다.
대형할인점이 포화상태인 상황속에  골목상권을노린 SSM의 문제또한
그동안의 사례를 통해 심각성을 알수있다.

영세상인과 재래시장의 몰락으로 대변되는 급격한 유통시장의 재편속에
정부나 시민들이 재래시장과  영세자영업자들을  살리기위해 발벗고 나서도
결국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들의 마인드가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가을날
모처럼  집근처 재래시장을  아내와 함께 방문했었다.
주차의 불편함을  감소하고  재리시장을  찿아간 것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수 있고 사람사는 냄새를 맡을수 있기 때문이었다.




분주히 지나가는 사람들속에 시장특유의  정감있는 모습들을 즐기며  과일 몇가지와 야채를 구입했다.
구입전 상인에게 물건상태를  살펴보고  만일 구입한 물건에 이상이 있다면 환불을 하겠다는 얘기를하고 
물건들을  가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으로 돌아와 시장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확인해보았다.
오 마이갓!!!
귤과  사과가 각각  절반정도 물러있었다.
한마디로 상품성이 없는 과일이 봉투 밑쪽에 담겨 있었던 것이다.

야채또한  분명 파릇파릇 싱싱한 것으로 구입했는데
봉투에서 꺼내보니 시들시들한게 상태가 안좋았다.

바로 구입한 물건을 들고 시장을 다시 찿았다.
물건을 구입한  가게에서 아내가 과일과 야채를 환볼해달라고 하자
좀전의 친절한 상인의 모습은 간데없고  굳은표정의 상인이 요즘 과일과 야채가 원래 이렇다는둥
환불을 안해주며  궁시렁 궁시렁 된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  이모습을 지켜보던 내가 아내의 곁으로 다가가며
뭐야  아직도 환불안했어?
라고 말하자  그때서야 시장상인이 눈치를 살피며 환불을 해주었다.

시장을 나오며  그길로 근처의 할인점을 방문해
조금은 비싸더라도  그곳에서 과일과 야채를 구입해 돌아왔다.

결국 재래시장의 몰락은 근본적으로  상인들의 서비스 정신부재가 문제이다.
정당한 가격을 치르고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저질의 물건을 섞어판매하는 행위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밖에 볼수없다.
제품의 품질관리가 부실하고  즉각적인 교환과 환불이 어려운 점 또한 많은 사람들이
재래시장 이용을 꺼리는 이유중 하나이기도 하다.

대기업의 유통업진출로  분명 많은  영세상인들이  피해를 보고있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정부지원과 시장상품 구매를 호소하기 이전에
시대에 흐름에 맞춰 높아진  소비자의 소비의식만큼  상인들의 서비스 정신 또한 개선 되어야한다.

요즘도 시장통에서 소비자와 싸우는 상인의 목소리가 들리는것이 현재 재래시장의 현실임을 감안할때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한다는  진리를 재래시장 상인들이 느끼지 못한다면
재래시장 활성화는  공허한 메아리가 될수있다는 사실을 상인들 스스로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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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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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강민 2010.12.06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원주 자유시장에도 이같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죠 ㅋㅋ
    오늘 물건들 구경하다가...
    여기 1층에 수입매장 쪽에 내복만 파는곳 환불도 안된다고 저번에 난리 치던데 보니깐 XL XXL 밖에 없는데도 더 작은거 없어도 환불 안된다고 난리 났음 ㅋㅋ XL를 허리 26짜리도 입는다고 잡아때더군요 ㅋㅋ 보는사람 입장에서 가게주인 개념이 없는듯 ㅋㅋ
    무슨 상표도 다 붙어서 갔다줬는데도 환불안된다고 하니.. 참...어이가 없더군요
    둘러보다가 걍나옴 괜히 다른 상인까지 피해보겠네요 ㅋㅋ 그래서 재래시장이 이런분들땜에 매상이 쭉쭉 떨어지고.. 이마트 같은 대기업 마트만 주말에 줄서서 물건사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