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故장자연씨의 친필편지 논란이 결국 자자극으로 밝혀졌다.
SBS가 특종 단독보도라며 故장자연씨의 친필편지 여부를 문서감정으로 확인했다는 기사로
편지의 진위에 더욱 힘을 실어주었던 故장자연씨 편지파문은 네티즌들의 관심폭증으로
장씨가 목숨을 끊으며 제기한 성상납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경찰수사를
비난하고 관련자들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하는등 여론을 들끓게 했다.
결국 국과수의 문서감정결과 가짜편지로 판명이나 헤프닝이 되어버린 편지파문으로
SBS는 비난을 면하기 힘들게 되었다.
SBS는 국과수의 결과발표후 뉴스보도를 통해 국과수의 필적 감정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방송매채의 특종경쟁이 불러일으킨 블랙코미디라는 비난을 면하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
그동안 故장자연씨 수사와 관련해 많은 사람들이 경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하지 않았다.
이런와중에 SBS 의 특종보도는 묻혀버릴뻔한 진실을 언론이 앞장서 밝히는 모습으로 비쳐줬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재소자의 자작극에 놀아난 결과를 안게된 SBS는 이미지 실추와 오보라는
씻을수없는 상처를 안게 되었다.
SBS는 18일 '故장자연 편지' 보도와 관련,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 사회부장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보도국장과 사회부장을 징계하고 전보 조치했으며, 보도본부장에게도 중징계를 내렸다.
또한 8시뉴스를 진행하던 신동욱 김소원 메인앵커를 전격 교체하는 극약처방을 했다.
SBS간판뉴스의 메인앵커 교체는 SBS 오보가 얼마나 심각한 파장을 몰고왔는지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SBS는 이번 징계는 사실 확인을 기본으로 하는 언론의 원칙과 의무를 다하지 못했다는 깊은
반성에 따른 것"이라면서 "SBS는 이번 보도로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 많은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SBS의 오보로 막을 내린 故장자연씨 편지파문은
편지의 진위여부가 가짜라는 사실이 밝혀졌어도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국민들의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있다.
경찰의 수사결과를 신뢰하지 않는 지금의 상황을 경찰이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오보로 상처받고 보도국이 초토화된 고개숙인 SBS를 뒤로하고 故장자연 수사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여전히 경찰의 숙제로 남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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