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탄생은 예능 프로그램이다.
말그대로 웃고 떠들고 즐기는 프로그램이이며 위대한탄생이 추구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리얼리티를 가미한 오디션프로그램이다.
하지만 많은사람들이 가수 김태원멘토와 그의 멘티들이 보여준 감동을 잊지못하고있고
프로그램이 방영될수록 점점 감동의 기대치도 높아지고있다.
어찌보면 이런 기대가 남은 멘토와 멘티들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수도있다.
3억원의 상금과 고급 승용차 1대의 부상을 1등 단 한명이 쓸어가는 리얼리티쇼 오디션은 탈락자가
늘어갈수록 긴장감이 더해진다.
역설적으로 이런 프로그램 진행으로 참가자들은 피를말리지만 시청자들은 극적인 긴장과 반전을
통해 프로그램에 몰입하며 시청할수있다.
18일 방송된 위대한탄생은 시청자들의 기대와는 달리 긴장감도 감동도 찾아볼수 없었다.
시청자들눈에 비친 위대한 탄생은 예능에 충실한 프로그램이었다.
오히려 가수이은미의 지도를 받았던 네명의 도전자중 권리세와 김혜리의 합격을 두고
말들이 많았고 가요 심사에 적당하지 않은 스님들을 심사위원으로 놓고 평가를 받게 했냐는
지적들도 상당수였다.
이날 방송을 본 많은 시청자들은 백청강과 이태권을 다시보고 싶어했다.
김태원 스쿨편의 감동이 너무 강해서일까?
시청자들의 이런 반응은 예능에 충실한 제작진에게 감동이라는 또다른 숙제를 남겨주었다.
1등을 향해달려가는 참가자들의 절박함과 주류가 아닌 비주류로 살아가며 느꼈던 서러움이
위대한 탄생에서 느껴지지 않고있다.
시청자들이 가수김태원의 멘티에게 감동받은것은 우리사회가 주류가 아닌 비주류에게는
공정하지 않았고 그런 벽을 김태원이라는 멘토가 허물어주며 멘티들의 능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사실이다.
시청자들은 멘티들의 노래속에 아픔과 슬픔을 함께 느낄수있었다는 사실에
자신의 일처럼 살아남은 자들을 축하해줬고 탈락한 사람들을 위로했다.
시청자들이 함께 공감할수있는 그 무엇인가가 빠져버린 18일 방송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실망을 안겨주었고 위대한 탄생프로그램에 부담으로 남게되었다.
예능은 예능으로 봐야하는데 예능과 감동을 동시에 원하는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추기위해 제작진이 어떻게 이문제를 풀어갈지 다음방송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가운데
다음방송분 예고에 나온 백청강의 존재감이 어느새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있는 것은
우리사회 주류가 아닌 비주류인 그를 통해 공정하지 못한 사회에서
당당히 실력으로 인정받는 그의 모습을 통해 불공정한 벽을 뛰어넘을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싶은 우리의 바램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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