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불이 갈라놓은 전의경
진보도 보수도 아닌 우린 대학생일 뿐인데...

8일 오후 9시30분께 21C한국대학생연합 소속 학생들이 청계광장에서 조건없는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국민촛불행동 집회를 마치고 모전교 부근에서 대치하고 있는 전ㆍ의경들에게 다가갔다.
그들의 손에는  각목도 화염병도  피켓도 아닌 햄버거가 들려 있었다. 


이날 한대련은  소신남으로 알려진 연예인 김제동이  기부한 500만원의 일부로 햄버거 70여개를 구입해
전ㆍ의경들에게 전해줄 예정이었으나 경찰이 이를 거부했다.
학생들은  햄버거를 건네며  "받아줘, 받아줘~." "허락해, 허락해~" "먹어요, 먹어요~"를  외쳤지만
경찰은 끝내 햄버거를  거부했다.

하지만  학생들과 대치하고 있는 전의경들의  눈빛은  흔들릴수밖에 없었다.
전의경의 특성상 대다수가 대학재학중  입대한 경우여서
누구보다도 반값등록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있다.

하지만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고있는 지금  지휘관의 명령을 어길수없는  시대의 아픔을 짊어진
전의경의 얼굴에는  햄버거를 눈앞에두고 곤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했다. 



추천과 구독은 글을 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