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이 대출금리에 허리가 휘어지고 있는데

신한은행이 고객의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비싼 대출이자를 물리거나 아예 대출을 거절해 왔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있다. 

 

 

신한·우리 등 대형 은행들은 이런 식으로 가산금리를 임의로 높게 정해 2009~2011년 3년간

총 1조550억원의 이자수익을 올렸다.

 

이 기간 중 진행된 저금리의 혜택이 가계와 기업에 충분히 돌아가지 못했다는 뜻이다.

감사원이 지난 1~2월 금융위원회(위원장 김석동)·금융감독원(원장 권혁세)을 대상으로

실시해 23일 발표한 ‘금융권역별 감독 실태’ 감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은행들은 중복되는 평가기준들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가산금리를 불합리하게

높게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신한은행은 2008년 초 대출 여부와 금리를 결정하는 심사항목에 고객의 학력을 추가했다. 석·박사 학위 보유자에겐 최고점인 54점, 고졸 이하에겐 최하인 13점을 매겨 점수에 따라 가산금리에 차등을 뒀으며, 금감원(당시 원장 김종창)도 이를 승인해 줬다. 학력에 따라 금리 차별을 둔 곳은 신한은행뿐이다.

 


감사원은 “개인별 학력 차는 직업·소득 등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학력을 별도 항목으로

평가할 이유가 없다”며 “학력 때문에 대출이 거절되거나 더 많은 이자 부담을 초래한 사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신한은행이 저학력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물림으로써 추가로 얻은 수익은 2008~2011년(이 기간의 행장 신상훈·이백순·서진원) 17억원이었다. 또 이 기간 신한은행에

신용대출을 신청했다 학력이 낮다는 이유로 거절당한 사례는 1만4138건에 달했다.

이 은행의 전체 신용대출 거절 건수의 31.9%에 해당한다.

 

한편 신한은행은 올해 초 감사원의 지적을 받고 제도를 바꿨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23일 “학력은 첫 거래 고객의 신용평가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거래 후

6개월간 한시적으로 반영했다”며 “감독당국과 감사원 지적 후 지난 5월 폐지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그동안 관행적으로 대출금리에 학력차별을 둔 부분은 부인할수없어 분노한 네티즌들을

비롯해  5천만명의 신한은행  안티고객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왔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