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며칠앞두고 백화점과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고가선물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0만원대의 굴비셋트를 비롯해  1500만원 백화점 상품권까지  판매되는  선물과 금액으로만
따진다면 우리경제에 따스한 봄날이 온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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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제에 훈풍이 불고있다는 생각과는 달리  경제양극화의 골이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의 추석특수와는 달리 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의  올 추석경기는
명함을 내놓기가  부끄러울 정도이다.
태풍피해와 유가상승 각종 공과금인상과 더불어 줄어드는  소득까지
하루가 다르게 오르는 물가에 구멍난 시장바구니를  들고 나온  서민의  지갑이
더욱 움추러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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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사회는 경제 양극화 심화로 이미 상당수의 중산층이  몰락했다.
시내 중심가의  빈 상가들은   여전히 임대중이고 서민의 보금자리를 위협하는 전세금은
부동산가격하락과 맞물려  연일  고공행진 중이어서  서민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있다.

수출은 잘되고 있다는데  일자리와  돈벌기는 왜이리 힘드냐는
서민들의불만이 점점 팽배해지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은  우리사회의 양극화에 따른  갈등의 단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자신은  불행한데 다른 사람의 행복이  보기싫어 살인했다는  범인의 진술은
양극화에 다른 사회갈등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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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양극화문제는 정부가 당면한 최대의 현안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인식하고있다.
하지만 이것을 해결해 나가는데 정부로서는 뚜렸한 대책을 가지고있지 못한 것이 현실이어서
문제의 심각성을  말해주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친서민 정책을 표방하며  새로운 이름의 서민지원제도를 지속적으로  발표했다.
하지만  문제는  새로운  정책과지원도 좋지만 정책 지원기준이 현실과 괴리감이 크다는것이다.
지금은  새로운 정책과 지원도 필요하지만  기존에 유지하고 지원했던 정책의 자격조건을 완화하는
방법으로 대상을  넓히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 하다.

보육지원을 받아오던 가정이 자격기준 강화로 보육지원에서 탈락되고 어렵게 폐지를 주우며 생활하는
독거노인분들이 복지의 사각지대로 내몰리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각종 미사어와 수식어 로 포장되어 발표되고 있는 정부 정책이  얼마나 서민들에게 직접 도움이 되는지
정책 입안자들은  현실을 정확히 파악해 상황에 맞는 정책개발이 우선되어야 하며
소외되고 제외된  사각지대의 서민지원에 각별한 관심이 필요한 때이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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