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혼  다문화의 시작이다.

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노동자의 국제결혼 증가와  농촌 총각을 비롯한
국제결혼에 대한 인식변화로   우리사회에서  다문화 가정을  찿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등학교를 비롯해 중고등학교에서 한반에 한두명의 다문화 학생을 만날수 있을 정도로
우리사회에  다문화 가정은  이미  깊은 뿌리를 내리고 함께 생활하고 있다.

다문화 가정이란 우리나라 국적을 가진 국제결혼 가정은 물론  우리나라에서 장 단기로 거주하는 외국인
가정과 불법체류자의 가정까지  모두 포함해서 부르는 말이다.

그동안 단일 민족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던  우리나라에서 이제 피부색이 다른 이주여성이 차려주는
제사상을 받는  조상들이 늘고있다는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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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다문화 가정의 시초를 찾는다면   전쟁직후 배고픈 시절 미군을 상대로 생계를 꾸려 나갔던
직업여성들을  들수있다.

헐벗고 굶주리던 시절 가난을 벗어날수 있는 방법으로 미군들과의 국제결혼을 선택 했었고
많은 사람들이 조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는등  그당시  국제결혼이란  특정계층에 국한된
일종의 특권과도 같았으며  국제결혼을 하더라도 따가운 주변의 시선으로 인해
국내거주는 사실상 불가능했고 결혼과 한께 고국을 떠나는 길을 택해야만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은 국적취득자와 불법체류자를 포함해
2008년 기준으로 약 90만명에 이르고있다.
이수치는 전체인구의1.8%를 차지하고 있는 수치이다.

일부계층의 전유물 이었던 국제결혼이 이제 보편화 되었다.
필리핀 손자에 몽골 며느리를  새로운 가족 구성원으로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다문화 속도는
생각보다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사랑이면 해결 될줄 알았는데

다문화 가정의 증가로 인해 여러가지 문제점들도 함께 불거지고 있는데
이주 여성의 문화적 충돌을 비롯해  다문화 가정 자녀의 사회부적응및 교육문제
가정폭력과  경제빈곤등은  심각한 사회 갈등 요인으로 부각되고있다.

이중에서도 언어소통 문제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의 정체성 혼란은
가장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해결 방안을  모색할 정도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현재 우리나라로 이주하는 여성들의 출신 국가 대부분이  우리나라보다 국민소득이 낮은
저 개발 국가의 여성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 보다 가난한 국가에서 왔다고 그들이 우리나라 국익면에서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생각은
근시안적인 생각이다.

문제는 이주여성의 출신 국가보다 충분한 사전 준비없이 진행되는 국제결혼이다.

진정한 사랑으로 맺어진 가정이 아닌 1주일간의 쇼핑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듯이
현지의 소개소를  통한 짧은 만남과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결혼식은
국제결혼과 관련해  당사자 모두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진행되고 있는것이 현실이다.

한국남성과 결혼하는 이주여성 입장에서 보면  우리의 60-70년대처럼 
가난을 벗어나는 방법으로  국제 결혼을 택하는 경우가 많아 결혼후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는 갈등으로  
이혼율이 높아지고 있으며 서로의 이해 관계속의 결혼생활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외교문제로 까지
비화되는등  국제결혼과 관련  준비없는 결혼은 영원할수 없다는 사실을 잘 말해주고 있다.

최소한 국제결혼을 생각하고  있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해당 국가의 문화와 언어를 익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엄마 아빠 나는 누구에요?

다문화 가정을 이루며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것이  아이들의 정체성이다.
부부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가 학교에 입학 하면서 겪게되는 정체성 혼란은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남들과 다른 피부색  외국인 부모 그리고 이중 문화에서 오는  정체성 의문은
학교생활에 있어  자신감 부족과 자존감에 상처로 남아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왕따의 대상이 되는등
관심학생으로  분류되 소외되고 마는게 현실이다.


아이의 정체성 혼란을  해결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우선적으로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사회 시각의 변화가 병행 되어야 하며
지역사회와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과 참여속에 아이가 자신감을 회복하고
올바른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할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과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다.

글로벌 시대
우리가 원하던 윈치않던  다문화의 진행을  인위적으로 막을수는 없다.
까만피부를  가진 손자가 조상에게 올리는 차례상의 술잔이 상징 하듯이
피부색은 다르지만  엄연한 대한민국 국민임을 부정할수 없다.
국제결혼을  생각한다면
이제는  개인간의 결혼 이라기 보다
가족과 국가의 새로운 만남이라는 인식이  국제결혼의 실패를 줄일수 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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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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