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27일  이례적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0%를 넘어섰다고  공개하며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추석을 전후에 서울 물바다와 고삐풀린 물가 상승속에 자연재해 까지 겹쳐  민심 이반이
심각한 상황속에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을  통해 발표된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 공개가
악화된 여론 무마용이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청와대 김희정 대변인은  발표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 천명이후 기존의 40%대 후반의
지지율이 50%대까지 올라섰다며  공정한 사회는  국정운영의 중심 기조이며  다음 정권에서도 지속적으로
계속 되어야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뜬금없는 대통령 지지율 조사발표 기자회견은  뉴스라고 할만한  새로운 내용은  없었다.
기존의 내용들을  다시한번  발표한 수준의 기자회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이었다.


청와대에서 발표한 50.9%의대통령 지지율을 보며
최근들어  악화되고 있는  민심을 알고 있는듯 마치 정부정책에 대한 불만과 문제점 지적에 대해
과반수가 넘는 50.9%가 지지하고 있으니  나를 믿고 따르라는  메세지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수 없는 사실이다.

청와대에서 언론을 통해 홍보하고 있는 공정사회
결국  공정사회란 화두가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을 50.9%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된것인데
권력의 핵심부터  공정한지 묻고 싶은것이 국민들 마음이다.

공정사회의 기준은 대단한 것이 없다.
누구나 알고있는 원칙과 상식이 바로 공정한 사회의 기준인 것이다.

얼마전 있었던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각료의 인사청문회때 국민들은 문제가 불거진 후보자들은  
대통령이 천명한 공정사회의 기준처럼  인사추천 철회가  반드시 이루어져 나라가 혼란스럽게 되지
않을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결과는 온갖 잡음속에  결국 낙마를 하고마는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 되고 말았다.

정치인들은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을 즐겨쓴다.
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국민들 눈에는 민심은 천심이라는 말의 뜻을 제대로 아는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발표가
국민들이 비판하는 정부 정책에 대한 쓴소리가 듣기싫고  과반수 이상의 국민이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있다는 상징성을 나타낸 것이라면 국민의 시각과  정부의시각 차이에서 오는  
괴리감이 생각보다 크다는 사실을 정부는 간과해서는 안된다.


권력은 높은 곳에서 나오는것이 아닌 낮은 민초 에게서 나온다.

국가가 국민에게  요구하는 4대의무를  국민들이 성실히 수행하는 것처럼  정부 또한 국민의 기본권인
의식주를  국민들이 걱정하게 해서는  안된다는  진리는 공정한 사회의 기준을 얘기하지 않아도 누구나 아는
진실이기에 국민을 상대로 민심은 천심이라는 공허한  접대용 멘트를 날리기 보다는
당장 국민들이 온기를 느낄수있는  정책으로  국민을 위하는 정부를  국민은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위정자들은  반드시 기억해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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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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