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무역수지 흑자 규모와 늘어나는 외환보유액, 2000선을 바라보는 주가지수...
그러나 서민들의 삶은 여전히 고단하다.
고용 없는 성장에 따른 '부익부 빈익빈' 현상으로 적지 않은 서민들이 삶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아예 집을 팔아 생활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가계부채는 733조원에 달하고, 이 중 은행권에서 집을 담보로 대출받은
금액은 275조850억원으로 가구당 1430만원에 이른다.

최근에는 부동산 경기마저 침체되면서 빚을 갚지 못해 경매시장에 보금자리마저 내놓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경매시장에 나온 수도권 지역 경매물건 수가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이를 반영하는 한 지표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사회곳곳에  전해져야할  경제발전에 따른 훈훈한 온기는 간곳없고 심화되는 양극화로 계층간
위화감만 높아지고 있다.

은행저축금리는 연일 하락하고  대출금리또한 최저치를 경신하며
은행들은 서민들에게 돈을 빌려주겠다며  대출을 독려하고 있다.

빚권하는 우리사회
각종 정부지원 금융정책도 결국은 빚을 권하는 정책이  틀림없건만
모닷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처럼  서로 대출받기위해 혈안인 것은
분명히 현상황이 우리경제가 위험수준에 왔다는것을 알수있다.

모든 금융권에서  돈을 빌려주겠다고 아우성이지만  현실은  빌린돈을  갚을수 없는 상황이라는것을
모두들 잘 알고있다.
고용없는 성장속에  물가는 상승하고 급료는  제자리여서 실질 소득은  오히려 줄어들고있는 것을 알면서도
저금리를 앞세워  빚을권하는 지금의 금융정책은 터지기를 기다리는  폭탄을 서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다.

서민을 돕겠다며 대출을 늘려주고 있지만  정작 고용이 안정되지 않으면 대출금을 갚을수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한시적이고  단순일용직 일자리 창출에 급급한  정부정책을 보며
고용안정은 요원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빚에 쫓겨  자신의 보금자리마저 경매로 넘겨야하는 서민들이 급증하는 요즘
정부의 친서민 지원정책발표에 귀추가 주목되는 이유는  그만큼 서민들이 막다른 골목에 몰려있기
때문이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위정자들이 즐겨말하지만
정말 민초들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지도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과연 무엇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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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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