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가 약탈해 간 외규장각도서가 145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프랑스 정부와 반환 협상을 시작한지 18년만의 일이다.
언론에서도 비중있게 다룰정도로 외규장각도서 반환은 우리에게 큰의미가 있는일이다.
하지만 반환과정에서 프랑스와 정부의 합의 과정은 굴욕적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5년단위 장기대여형식으로 반환되는 외규장각도서 반환 합의문에
프랑스가 약탈해간 우리문화재를 돌려 받으면서
외교문서상 관례가 없는 갱신가능한 이란 형용사를 사용하면서까지 반환합의를 한것은
분명 굴욕이다.
언론에서는 이번 외규장각도서반환을 합의문 작성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하며 절반의 성공이라고
말하고있으나 사실은 실패한 협상이라고 보는것이 정확하다.
왕실행사를 기록으로 남겨놓은 외규장각도서 반환과 관련해 일부언론에서 모든 외규장각도서가
돌아온다고 말하고 있으나 프랑스가 보관중인 외교장각도서 한권은 프랑스 사서가 돈욕심에
중고시장에 내다팔아 현재 영국박물관에 소장되어있다.
다시말해 외교장각도서가 전부 돌아오는것은 아니다.
영국박물관에 보관중인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이 이루어져야 완벽한 외규장각도서 반환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또한 프랑스가 약탈해간 문화재는 외규장각도서에 국한되어 있지않다.
작은의궤9권을 비롯해 나무상자에 들어있는 작은책30권과 일본지도,중국지도,평면천체도,
회석대석판,그리고 갑옷을 비롯해 국가비상자금으로 보관중이던 은괴까지 외규장각도서반환
협상과정에서 거론되지못한 문화재가 상당수에 달하고있다.
더우기 프랑스는 외규장각도서반환이후 어떤 문화재도 추가반환은 없을것이라고 못박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프랑스가 약탈해간 문화재의 추가반환은 요원한 일이되었다.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생색을 내고있는 프랑스
어떻게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주며 사과는 못할망정 생색을 낼수있을까?
프랑스는 2차대전때 나치가 약탈해간 회화등 문화재를 악착같이 모두 돌려받았고
프랑스혁명전 나폴레웅시대때 유럽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모두 돌려주기도 했다.
하지만 아시아나 아프리카에서 약탈한 문화재등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하며
아직까지 돌려주지않고있다.
결국 유럽에서 약탈한 문화재를 돌려주며 텅빈 루브르박물관을 우리나라를 비롯해 다른나라에서 약탈한 문화재로 채우고 있는것이다.
145년만에 조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외규장각도서
외규장각도서의 반환은 분명 환영할일이다.
하지만 아직도 프랑스에 약탈당한 많은 문화재가 돌아오지 못하고있다는 사실이
외규장각도서 반환에 묻혀 버린것은 서글픈 일이 아닐수없다.
분명한 사실은 프랑스가 약탈해간 문화재반환이
외규장각도서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아닌 문화재 반환의 시작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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