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블로거가 욕쟁이가 되어가고 있다.
우리사회가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기를 바라며
시사 블로거로 지금까지 글을 써왔지만  지금 우리사회를  바라보면 마치  앞이 보이지 않는
칠흙같은  터널을 통과하는 느낌이다.

정치 경제 그리고 사회
어느것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것이없는  현실속에

서민들은   단군이래 최악인 살인적인 고물가에  아우성이고 
우리나라에서   똑똑하다는 수재들만 간다는  카이스트에서는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학생들이 늘고있어  충격을 주고있다.

국민소득 2만불이라는데  내지갑에는 단돈2만원도 없고  심화되는 경제양극화에
빈곤자살만 늘고있는게  부정하고 싶지만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의 현실이다.

무엇보다도  지금  가장 큰 문제는 
국민들이 정부의 존재를 느낄수 없다는것이다.
국가는 있으나  국정을 수행하고 민생을  보살펴야하는  정부의 부재가 너무커  대다수 국민들은
마치 바다 한가운데  표류하는  심정으로  의지할곳 하나없이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있다.

오를수있는 것은 모두 올라버린  물가탓에 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 지고
이제 살인적인 물가가 사람을 잡고있다.

특히  서민물가에 결정타를  주고있는  유가인상을 바라보며 
서민들은  이제 절망보다 분노을 느끼고 있다.

자동차가 부의 상징인 시절이  어느덧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이 되었건만
아직까지 유가에 50%를 넘게 부과되고 있는  유류세는 인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채  꿈쩍도 하지않고 있다.
정작 민생을 보살펴야할  국회의원들은  유류비가 지원되기에
최고급 승용차에 고급휘발유를  가득채우며 기름값 걱정없이 도로를 달리고 있으니  민생파탄으로 
아우성인 서민들의 고통과 현실이 피부에 와닿을리 만무하다.

만일 오늘부터  당장 국회의원들에게 지급되는 유류비를 중단하고
자신들이 받는 세비로 직접 기름넣고 다니라면  정부에서 그렇게 꿈쩍도 하지않았던
유류세는  국회의원들의 기름값 비싸서 못살겠다는  아우성과 질타로 바로  인하될 것이다.

자신의 이익 이외에는  관심이 없는  국회의원들
아쉬울때만  국민의 이름을 팔아먹는  위정자들을 보며  국민들은 분노를 느낀다.

진정으로 국민들을 이끌어줄  지도자가 없는 대한민국
어느한곳 깨끗한 곳을 찾을수없을 정도로 사회곳곳에서 부정과 부패의 악취가 코를 찌른다.

이제부터는 무엇을 위해 글을 써야하나?
매일 쏟아지는  수많은 기사중 국민들이 공감하고 환호할수있는  기사는 과연 몇개나 될까?
전세대란에 취업대란 경제양극화의 심화등...
어느것 하나 해결되는것 없이  문제만 불거지고 있는데
정부는 국민들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는지  대책다운 대책이 없다.

시사블로거의  특성상 사회비판은  필연적이다.
하지만 이제 더이상 비판하고 싶지않다.
어찌보면 비판에 지쳤는지도 모른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랭킹놀이에 빠져 3월에는 시사랭킹 4위까지  올라갔었다. 
하지만  이제 글을 쓰기가 싫어졌다.
블로그 폐쇄도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일방통행만 고집하는 정부
눈도감고 귀도막은  정부의 국정운영앞에
국민들은 좌절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있다. 
민심은 천심이라고  낮은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는  말들은  이제
공허헌 메아리가 되었다.

혼돈과 갈등속에 아무런 변화없는 세상
블로거를  욕쟁이로 만드는 사회에서  시사 블로거의 한계를  절실히 느낀다.





추천과 구독은 글을 쓰는 블로거에게 큰 힘이 됩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