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스마트폰이 대중화되지 않았던 시절
스마트폰은 일부 얼리어답터와 매니아의 전유물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2009년 10월 삼성이 옴니아2를 출시했을때
척박한 국내 스마트폰 환경에서 옴나아폰보다 못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유저들에게
옴니아2는 한마디로 신의 선물이었다.
기존 스마트폰보다 파격적으로 넓어진 화면과 전지전능함을 강조한 옴니아는 스마트폰의 종결자였다.
하지만 삼성의 욕심이 너무 과했다.
그동안 외산제품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진입이 제한적이어서
우물안 개구리가된 삼성은 옴니아와 SKT의 조합이면 외산제품이 국내 시장에
진입해도 삼성의 브랜드와 고객충성도로 스마트폰시장의 1위확보는 문제없을것이라는
자만심으로 애플의 아이폰을 한수깔고 보는 안일한 생각을 했다.
즉 아이폰의 국내판매가 결정되고 아이폰 독점판매사인 KT가 출시 시기를 저울질할때
옴니아를 갖고 아이폰과 맞장을 뜨려고 한것이었다.
한마디로 초등학생이 대학생과 싸우겠다는 모양세가 된
옴니아와 아이폰의 스마트폰 대전은 옴니아의 처참한 패배로 끝나버렸다.
삼성은 당시 수세에 몰리고있던 옴니아를 구하기 위해 엄청난 광고를 쏟아부었고
이런 삼성의 모습을 보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옴니아 일병 구하기 패러디가 유행하기도 했다.
옴니아가 출시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옴니아 찬양일색의 제품리뷰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심지어 제품판매 광고에까지 태극기가 등장하며 아이폰을 구입하면 애국자가 아니라는식의
마켓팅이 성행하기도했다.
언론들은 전지전능한 옴니아 찬양기사로 도배 하기바빴고 IT블로거의 리뷰글은
옴니아 칭찬 일색이었다.
현재 벌어지고있는 옴니아사태 과연 삼성만의 잘못일까?
옴니아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윈도 모바일 운영체제(OS) 오류 등 단말기에 이상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졌고 무엇이든 실행가능할것 같았던 전지전능한
옴니아폰의 기계적인 결함이 문제가 되며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발했다.
이와같은 사실을 두고볼때 옴니아사태의 원인은 옴니아를 제조판매한 삼성에 있다는사실은
부인할수없는 진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삼성 다음에 언론과 제품을 리뷰한 블로거들도 현재 진행중인 옴니아사태
책임에서 자유로울수없다고 생각한다.
정보의 바다 인터넷
수많은 정보를 검색할수 있고 날마다 수많은 정보가 새로 올라오는등
우리 일상에서 인터넷은 중요한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매김했다.
인터넷 사용이 대중화 되고 객관적인 정보를 원하는 네티즌이 늘어나며
인터넷 제품 리뷰에 대한 신뢰와 수요가 늘어나는등 인터넷에 올라오는 수많은 제품 리뷰는
기업 입장에서도 무시할수 없는 부분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인터넷 제품리뷰가 기업 마켓팅 수단으로 이용 되면서
소비자 불만이 늘어가고 있다.
인터넷 제품 리뷰가 제품을 구입 할때 절대적인 기준이 될수는 없다.
리뷰 자체가 지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작성되고 제품구입에 있어 참고 사항은 될수 있지만
절대적인 지침서가 될수는 없다.
우리가 옴니아사태에서 볼수있듯이 옴니아 사태로 삼성이 불매운동까지 당하고 있는데
당시 삼성 옴니아를 추천하고 홍보했던 블로거들과 언론은 자신들은 이번 옴니아사태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처럼 침묵으로 일관하고있다.
추천만 있는 제품 리뷰의 홍수속에 객관적이지 못한 인터넷 제품 리뷰가 깐깐해져야 한다는
인식이 네티즌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일이지만 인터넷 리뷰는 깐깐해 져야 한다.
분명히 문제가 있는데도 모든 리뷰에서 좋다는 평가를 한다면
그 리뷰는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이다.
지금은 제품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찾아내려고 애쓰는 자세가
리뷰를 쓰는 블로거들에게 필요한 때이다.
기업의 마켓팅 수단으로 리뷰가 변질되며 리뷰 본래의 의미가 퇴색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보를 찾고있는 네티즌 입장에서는 깐깐한 리뷰 한편이 아쉬운 상황이다.
현재 옴니아의 전철을 밟고있는 갤럭시S2를 보며
진정한 제품리뷰 블로거라면 자신의 양심을 팔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삼성이 갤럭시S2의 몹쓸 9가지 단점을 리뷰한 블로거의 글을 삭제한것은
제품리뷰를 통해 제품에 대한 단점이 알려지면 제품판매에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정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올라오는 수많은 제품 리뷰중
과연 소비자에게 도움을 주는 리뷰는 얼마나 될까?
날선 비판과 품질개선을 역설하는 리뷰다운 리뷰를 네티즌은 원한다는 사실을
정보의 소비자이며 정보의 제공자인 우리모두 다시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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