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인 나경원 의원이  돌발 악재로 곤혹스러워 하고있다.

청각 장애인학교에서 벌어진 실제 성폭력 사건을 다룬 영화 도가니가 100만관객을 넘기는 
흥행을
기록하는등 그 어느때보다도 장애인의 복지와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중증장애인 알몸 목욕' 논란에 휘말린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상임공동대표 박경석 외)는  성명을 내고 "모욕당하고 짓밟힌 장애인의
인권을 되찾기 위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나경원의원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장애인차별로 진정을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28일 오후 2시에 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진정서를 제출하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장애인 차별철폐연대는  "나경원 의원이 서울 용산구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을 방문하여,
취재진과 방송용 카메라 앞에서 중증장애 남학생을 발가벗긴 채 소위 자신의 '목욕 봉사' 장면을
촬영한 사건이 발생하여 장애인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겨주고 있다"며 진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이 사건에 대해 나경원 의원측은 아직까지 어떠한 반성과 사과의 뜻도 밝히지 않은 채,
'목욕장면은 카메라 통제가 안 된 상태였다며', '먼저 촬영을 요청한 적은 없다',
사진장비는 시설측에서 설치한 것으로 안다는 등의 어이없는 변명으로만 사건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나 후보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2004년 5월 정동영 당시열린우리당 의장이 취재진 앞에서
30세의 장애인을 알몸 목욕시킨 사건에 대해 비난을 퍼부었었다.
재선 의원이었던 심재철 의원은 성명을 내고 "장애인은 정치인의 인기몰이에 동원되는
소품이 아니다"고 정동영 당시 의장을 비판했었다.

한편 나경원의원의 중증장애인 알몸목욕 논란과 관련해  한나라당은 함구하고 있으며
공식적인 입장표명을 하지않고 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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