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음 아고라에  어린아이의 충격적인  화상 사진과함께
억울한 사연이  올라와 주목을 받았다.

이촌동 00 어린이집에 다니던 아이가  원장의 관리소홀로 전신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해
너무나 억울하다는  부모의 호소글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1년 12월 1일 13개월 된 저희 아이는 화상을 입었고 그 쪽의 잘못된 응급처치로 아이의
상처는 더 깊어졌습니다.
119에 신고하고 내 아이를 엎고 뛸 정도의 성의만 보여줬어도 제가 이렇게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텐데요.

제가 도착했을 때 사고현장은 깨끗하게 정리된 상태였고 아이는 옷을 다 벗긴채 일회용 팩에
얼음을 넣어 찜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고 일주일 전 아이가 보챈다고 고구마튀김을 먹여 온몸에 알러지가 일어나 일주일을
고생했는데도 저는 괜찮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엔 더 큰 사고가... 내 아이를 앉고 라면을 먹으려고 했다는 원장님의 말에
저는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전에도 항상 상을 펴놓고 냄비 채 올려져 식사를 해서 불안했었는데 아이를 맡기면서 차마 말을 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사고가 났고 병원에 있는 동안 아이 할머니가 상처를 보고 의심을 하셔서 그때부터 원장님과 저는 어긋나기 시작했습니다.


원장님은 할머니가 너무 흥분하셔서 아이가 할머니랑 있는 게 좋지 않다고 하셨고 저 또한 의문이 생겼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앉히려는 과정이었다면 다리에도 상처가 있어야 했는데 말이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퇴원하고 찾아오지 않아 제가 찾아갔고 아이에 대한 계획을 물었을 때 운영권을 넘긴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시청에 민원을 넣었는데 원장님이 절 원망하더군오,, 엄마로써 할 수 있는게 이것밖에
없어 너무 가슴이 아픈데 말이죠.

방학이 끝난 1월 2일 제가 찾아갔더니 그곳 선생님이 동영상을 찍겠다고 하고 학부모들이 올
시간이니 방에서 얘기 하자고 하여 들어갔더니 경찰이 왔습니다. 그리고 1인 시위를 할때도
경찰이 왔습니다.

어떻게.......이런 상황에서 경찰을 부르다니요...

다음날 원장님이 찾아왔고 아빠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저에게 500만원을 건내려 하더군요..

법적인 처벌은 다 받을꺼고 합의는 안할꺼라며 맘 고생이 심해서 드리는 거고 아빠에게 말하지
말라며 안받으면 몰래두고 가려고 했다고 합니다. 나중에 아이아빠에게 그 얘기를 하니 상당히
불쾌해 했습니다.


다시는 우리아이와 같은 일이 생기면 안된다고 남편은 1인 시위를 시작했고 원장님 남편분이
오셔서 왜 심하게 다친 사진을 붙였나며 현재 사진은 안붙이냐며 말했습니다.

세상에.... 이런게 저를 속상하게 하고 화나게 만드는 겁니다.


더 저를 화나게 한건 HOO아파트로 1월 중순 이전을 한다는 사실이였습니다. 벌써 어머니들에게 문자를 다 보내셨더군요.. 저에게는 폐쇄한다고 말하더니, 운영권을 넘긴다는게
이런거였나봐요...

그래서 아이가 퇴원했는데 이전문제 때문에 바쁘셔서 찾아오질 않으셨던 거죠.....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는 뒷전이고 본인들 앞일만 생각한게 괘씸합니다.


말못하는 아이와 어른들 사이에 있었던 일이였기에 더욱더 솔직하셨어야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그걸 원했고요.
저희아이는 지금도 싱크대 쪽에만 가면 울고 '아뜨!아뜨!"한답니다. 라면을 먹다 엎은게
사실인지 저는 지금도 의심스럽습니다.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으니 봐달라고 했습니다. 근무시간에 아이를 앉고 라면을 먹은게
실수인가요?
이건 실수가 아니라 아이를 보호하고있는 기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기본이 무너진 일이지요.

또 그 쪽 분들이 원장님이 우리 아이를 예뻐했는데 왜 그러시냐고 하시더군요.


저 또한 굉장히 잘했습니다. 지금은 그런 걸 얘기 하자는 게 아닙니다. 교육을 받은
사람들로써 자질이 없다 판단했고 이일을 현명하게 책임지는 모습을 기대했었습니다.

그리고 또 그쪽분들이 원장님과 원만하게 해결하라 하더군요...
이 일을 해결해야 할 분이 정말 누구일까요....


저는 이일을 겪으면서 엄마로써 현실에 부딪치며 많이 좌절하고 많이 울었습니다.
현재 구청에서 온 행정처벌은 과태료 100만원에 자격정지 1~2달이랍니다.


법이 약하니 다친 아이와 부모나 불행하고 이들은 또 이름만 바꿔 꼼수를 부리고 있습니다.
이게 현실이고 다시는 이런일이 일어나질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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