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갔다온 남자라면 군시절 이야기중 빠질수 없는것이 삽질 이야기다.
부대내 작업중 포크레인보다 빨리 삽만으로 구덩이를 팠다는 조금은 과장된 이야기부터
삽질과 관련된 무용담을 얘기하는데만도 1박2일을 보내는데 부족함이 없다
정부의 4대강 공사와 관련해 육군 청강부대 현역군인들이 공사현장에 투입되고 있어 바라보는
국민들 마음이 불편하기만 하다.
재난이나 재해 복구도 아닌 4대강 토목공사에 군인들을 투입하다니
나라를 지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진 우리의 아들들이 지금 4대강에서 삽질을 하고있다.
4대강 공사현장에 군이 투입된 이유가 군과 정부에서 말하듯 정당성을 갖고있다고 해도
국민정서와는 큰 괴리감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MB정권출범과 함께 시작된 4대강사업에 대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반대를 하고있다.
우리사회의 양심이라 할수있는 종교계 조차도 종파를 뛰어넘어 모두함께
반대를 하고 있는데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한체 끗끗이 밀고 나가는 MB정권이
어찌보면 존경스럽기 까지 한다.
수많은 국민들의 반대여론을 뒤로하도 나를 따르라는 리더쉽으로
결국 공사가 모두 끝났을때 MB정권이 생각하고 계획했던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단순히 시행착오였다는 말 한마디로 4대강공사를 되돌릴수있는 일이 절대 아니다.
이미 되찾을수 없을 정도로 파해쳐진 4대강 주변의 자연환경들은
이제 다시 복원하기는 요원한 일이되었다.
군인이라는 신분으로 명령에 따라 4대강 공사현장에 투입된 병사들의 마음은 어떤 마음일까?
국론이 분열된 4대강 현장에서 국가안보를 위해 몸을 바치는것이 아닌
국민들의 원망의 눈빛을 받으며 현장에서 일을 하는 군인들 또한 어찌보면 4대강의 또다른 피해자일수 있다.
4대강 공사는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논란의 불씨가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다.
4대강 공사가 MB정권의 치적으로 역사에 기록될지
아니면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오만과 아집으로 추진한 국책사업으로 기록될지
결과는 역사가 심판해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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