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연평도 도발로 촉발된 한반도 전력증강이 위험수위로 치닫고 있다.
최근 우리군이 연평도에 다연장로켓6문과 국산 지대공미사일 천마를 비롯해 K-9 자주포 6문도
추가배치하는등 전력을 증강하자 북한 지상군은 최근 방사포 100여문과 전차 200여대를 늘렸으며
공군은 자동화방공체계를 구축해 항공기 요격능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 무기의 각축장이 되어버린 연평도에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한미연합훈련이 끝난후 더욱 호전적으로 대남 비방과 보복을 다짐하는 북한의
전쟁도발 위협으로 한반도의 위기감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이번 연평도 도발에 북한의 전자전에도 우리군이 속수무책 당한것으로 드러나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MBC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해병대 연평부대의 대(對)포병레이더
(AN/TPQ-37)가 공격 원점을 찾지 못한 것은 북한군의 전자전(電子戰)에 당했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2일 "당시 대포병레이더가 먹통이 된 것은 북한의 해안포 기지에 집중 배치된
전자기파(EMP) 무기가 원인"이라며 "이미 서해안 해안포 기지 인근에 북한의 EMP 무기가 상당수
배치돼 있다"며 "연평도에 배치된 대포병레이더는 서해안에 집중 배치된 북한의 전파방해공격(EMC)에
맞설 전파방해능력(ECCM)을 갖추지 않아 전자전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전자전 공격 때문으로 알려진 올해 8월 말 서해안 일부 지역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전파 수신 장애도 북한군이 이번 연평도 포격을 앞두고 실시한 전자기파 무기 테스트때문이었던 것으로
군 당국은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군은 전파방해 장치인 '재머(jammer)'를이미 오래전부터 상당한 수준으로 개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이미 북한의 전자전 능력을 파악하고 있었고 해병대 연평부대도 이에 대비한 고성능
대포병 레이더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해병대 요구는 받아들여 지지않았고 결국 북의 도발이 있은후 연평도에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를 배치한 것으로 밝혀졌 뒷북 대응이라는 비난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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