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를 맞아  따듯한 손길을 불우한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던 사랑의열매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공금유용및 각종비리가 밝혀진후 예년과 달리 기부의 손길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의 종합감사로 이 기관의 비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 후
1,800여명이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전체 27만6,000여명에 비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공동모금회는 파장이 확산될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아나운서 정치인 등 유명인들도 이웃사랑 실천의 상징인 사랑의 열매 배지 다는 것을 주저하고 있다.
‘비리의 열매’라며 비난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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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모금회가 제작해 설치하던 사랑의 온도탑도 제작비 부풀리기 등이 드러나면서
올해는 중앙회 사옥 벽면과 울산에만 만들어져 대국민 홍보효과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이렇게 되자 내년 1월31일까지 집중모금기간에 목표(2,242억원)를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공동모금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효진 공동모금회 홍보실장은 “대부분 여전히 기부하고 있지만 일부 이탈자가 생기고 있다”며
“이전과 달리 올해는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사랑의 열매  비리문제는 엉뚱하게도 구세군  자선냄비에도 영향을 주고있다.
구세군 대한본영은 1일 서울광장에서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을 시작으로 오는 24일 밤 12시까지
전국 76개 지역 300여 곳에서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작년 보다 5%로 늘어난 42억으로 자원봉사자 4만여 명이 함께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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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거진 사랑의 열매에 대한 비리문제가 사회적으로 파장을 주고있어
구세군측도 자선냄비 모금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것이 아닌지 우려하는 상황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나누어주는 모금의 취지가
최근 성금 유용과 직원 비리 등으로 신뢰를 잃은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퇴색되지 않기를  바라는 구세군의 마음처럼 국민들의 성금이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철저한 관리와 나눔의 사랑을 실천할수있는 훈훈한 기부소식이 우리사회에 이어지는 연말 연시가
될수있도록 정부와 사회단체의 각별한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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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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