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화되는  경제위기로  서민의 삶이  더욱 고달퍼지는 가운데
해군 구축함 침몰이라는 비극적인  소식이  안겨준  충격과 허탈감은  혼란속에 빠진  정국에
기름을 붓는 상황이 되었다.

2010년  대한민국은
시계 제로의    짙은   안개속에 가리워져
앞이보이지 않는다.

정쟁속에 묻혀버린  국회나
서해바다  철통경계를  책임지던  구축함의 침몰소식은
국민들에게  희망이라는  두글자를  앗아가는  결과를  주고말았다.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아무것도 밝혀진 사실이 없는 가운데
책임소재를 놓고 날선공방을  벌이는  정치현실을 바라보며
이땅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사실이  국민을  슬프게 한다.

혼란과 혼돈에 빠진  국민을 이끌어줄  리더의 부재가  절실히 느껴지는  현실속에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살아가는 것이 아닌   살아있기에
어쩔수없이 살아가는   출구없이  추락하는   우리의 현실은  시대의 자화상이며
우리의 아픔이고 슬픔이다.

사상 최대의 수익을 기록했다는  글로벌 기업의  실적발표가
분배구조 외곡으로
서민들은  소외된  그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것처럼
이제 희망이란  단어를 말하기가
너무나 조심스러워지는  상황이  언제나 나아지려는지...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지만
꿈과 희망이  사라진  내일은
무의미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있기에
답답한  마음은  더욱더 우리의 가슴을 옥죄어  온다.




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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