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겟이었다.
김인혜교수가 서울대 징계위원회의 파면 결정에 발끈하고 나섰다.
자신의 경력에 큰 오점을 남기는 파면은 받아들일수 없다는것이다.
지금까지 서울대를위해 일해온 자신에 대한 학교측의 징계수위는 납득할수 없다며
징계위원회 구성까지 실질적으로 주도한 인물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파면결정에 대해 음모론을 제기했다.
개인적으로 김인혜교수의 제자폭행파문과 관련해 포스팅을 하며
이번 서울대징계위원회의 파면 결정과 김교수의 불복은 어느정도 예견된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김인혜교수 입장에서 본다면 서울대의 징계결정은 토사구팽으로 볼수있으며
동료교수의 투서가 발단이 된 이번사태를 음모론이라고 단정짓기에 부족한점이 없다.
제자폭행파문이 알려지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김인혜교수 파문은
우리에게 시사하는바가 크다.
학력위조와 고위공무원과의 스캔들로 파문을 일으켰던 신정아 사건에서 볼수있듯이
여론의 엄청난 비난과 비난에 이은 ~카더라식의 보도 그리고 일정시간이 경과하며
불거지는 자성론과 사실확인 결과에 대한 보도로 밝혀지는 오보기사의 진실등
신정아 사건때 그녀의 학력위조 이외에 논란의 쟁점이 되었던 섹스스캔들과 누드모델등은 사실이
아닌것으로 밝혀졌지만 이미 당사자는 돌이킬수없는 상황에 빠졌었다.
이번 김인혜교수 파문에서도
언론의 보도로 개인이 감당하기 힘들정도의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고 이어서 ~카더라식의 증언들이
이어졌다.
그리고 이어지는 서울대파면 결정과 다시 잠잠해지고있는 여론상황등...
신정아 사건과 같은 패턴을 보여주고있는 김인혜교수 파문은 그동안 침묵하던 김인혜교수의 반발로
결국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진행하고 있다.
김인혜교수 파문의 핵심은 실체가 없다는 사실이다.
의혹으로 불거진 사안에 대해 관련 증언등이 나왔지만 정작 사실 확인에있어 중요한 실체
즉 증거들이 아직까지 제시되지 못하고있어 사법권이 없는 징계위의 조사또한 한계에 부딪칠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교수입장에서 학교측의 파면결정을 받아들이기보다 법원소송을 통해 법의 심판을 받는것이
오히려 자신을 변호하는데 유리한 상황이다.
만일 김인혜교수가 법의 심판을 받게된다면 법정공방을 통한 최악의 결과를 예상해도 파면보다는
나은 결과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 김인혜교수 입장에서 행정소송을 통한 대응이 오히려 징계위
소명보다 좋은 결과를 기대할수있는 상황이다.
이번 김인혜교수의 제자폭행파문이 불거지며
구조적인 대학사회의 문제점들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김인혜교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예체능을 가르치는 대학교수 전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논란의 단초가 되었던 김인혜 교수의 교수법이
20대의 성인제자가 모멸감과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방법이었다면 분명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다.
하지만 현재처럼 모든 비난의 화살을 김인혜교수에게 퍼부으며 마녀사냥식의 비난으로
김교수에게 십자가를 짊어질것을 강요하는것은 잘못된 것이다.
악행의 증폭처럼 ~카더라식의 비난은 이번 사태해결에 결코 도움이 되지않는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키며 세간의 화제가 되었던 서울대 김인혜교수의 제자폭행파문이
사실이면 교수의 인성이 의심되는 황당하고 부끄러운 사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우리가 알지못하는 또다른 진실이 숨어있다면 반드시 밝혀져야한다.
음악계의 파벌싸움인지 아니면 서울대교수사회의 알력때문인지
현재로서는 법의 심판을 통해 당사자인 서울대를 비롯한 음대학생과 김인혜교수 모두 억울함이 없이
진실을 밝히는 방법이 최선의 방법이다.
우리사회 고질적인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만들었던 김인혜교수파문
유죄가 확정될때까지는 무죄라는 사실과 객관적으로 현재의 사태를 파악해야 한다는 사실을
우리모두 간과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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