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투자실력과 기부활동으로 인해 흔히 '오마하의 현인' 이라고 불리는 위렌 버핏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다.
마치 동네 나들이를 하듯 가벼운 옷차림으로 한국을 찾은 그는
가장 저렴한 호텔방에 묵으며 햄버거로 식사하는 모습을 보여줘 세계2위의 부자라는 말을
무색하게 했다.
어찌보면 80세의 나이에 너무 근검절약하는 구두쇠의 모습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동안 위렌버핏 회장의 기부내용을 알면 그의 모습이 가식적인 모습이 아니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알수있다.
미국의 기업인이자 투자가인 위렌버핏은 15년친구인 빌게이츠재단에 자신의 재산중85%에
해당하는 370억 달러를 기부하겠다고 밝히고 2007년에는 21억 달러의 주식을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빌게이츠와 함께 전세계의 부자들을 만나며 기부를 권유하는등 기부문화에 앞장서고 있다.
위렌버핏 회장은 기회있을 때마다 부자의 사회적 역활을 강조했다.
특히 부의 사회환원에 대한 중요성을 역설하며 가진자로서의 역활을 강조했다.
우리나라에도 세계 상위순위에 들정도의 재력을 가진 부자가 많이있다.
하지만 이들의 삶은 위렌버핏 회장과는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있다.
즉 부자는 있어도 위렌버핏같이 존경받는 부자는 찾아볼수가 없는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나라의 부자는 부의 축적과 세습을 위해 노력할뿐 나눔과 기부는 멀리하고 있다.
오로지 이대로를 외치는 그들만의 세계만 있을뿐 함께 살아가는 이웃은 존재하지 않는것이다.
외국에서는 나눔과 기부를 통해 부자가 존경받고있는데 이와는 반대로
각종 탈법과 불법을 통한 재산증식에 몰두하는 우리나라의 부자가 존경받지 못한다는 사실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가 아닐수없다.
기부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던 위렌버핏이 한발더 나아가 미국정부에 부자들에 대한 세금을
올리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세제가 최고경영자(CEO)와 대주주들보다 비서나 청소부들에게
더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등 '광범위한 왜곡'을 보이고 있다며 자신 같은 최고 부자들에게는
세금을 올리고 나머지 소득계층에는 세금을 깎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렌버핏은 부유층에 대한 세율 인상으로 세금 불평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정말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할수없는 일이다.
MB정부 출범후 논란이 되고있는 부자감세를 생각한다면
위렌버핏의 말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왜 많은 사람들이 위렌버핏을 존경하게 되는지 느껴지는 대목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빈부의 격차는 당연한 결과일수 있다.
하지만 부자는 있어도 존경받는 부자가 없는 우리의 현실이 씁슬한것은 부인할수없는 사실이다.
사회지도층으로서 가진자의 역활을 강조하는 위렌버핏같은 존경받는 부자를
기대하는 것은 너무나 큰 욕심인지...
성장일변도의 경제정책으로 부자들이 가질수있었던 부의 축적을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뒤따랐는지 우리사회 가진자들의 인식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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