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일선교육청에 옛스승을 찾는 제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지만
반대로  제자들에게  개인정보 공개를 거부하는 스승 또한 늘고있어
축하해야할 스승의날  명암이 엇갈리고있다.


13일 한국교원단체 총연합회가 밝힌 '2010년 교권 회복 및 교직 상담 활동 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교권 침해 사례는 모두 260건이었으며, 이 중 학생·학부모의 폭언·폭행·협박이
98건으로 전체의 37.7%를 차지했다.
특히 학생·학부모의 부당 행위는 2000년 초반에만 해도 연간 10건에 불과했지만, 해마다 수가 늘어
2007년에는 79건으로 급증했고 지난해는 무려 100건에 육박했다.

이처럼 폭행·폭언에 시달리는 교사가 갈수록 늘고있고 
최근 10년 동안 학생과 학부모의 교권 침해 사례는 8배나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교사에 의한 학생인권침해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있다.
오장풍 사건으로 기억되는 초등학생폭행사건과  얼마전 인천여교사의 남학생폭행사건등
일선교육 현장에서 아직까지 학생에 대한 체벌과 폭력이 행해지고 있어
인권전문가와 학부모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있다.

올해 스승의 날은 일요일이다.
학교에서는 촌지를 주고받을 것을 우려해  별도의 행사를 하지않고 있지만
유명 백화점 선물코너에는 교사에게 보낼 선물을  고르는 학부모들의 발길이 넘치고있다.


아직도 우리사회에서 촌지가 근절되지않고  학생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끊이지않고 있다.
교사들은 학생인권 강화로  학생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하다며 교권이 무너졌다고 하소연하고 있지만

학생과 학부모의 시각은 교사로서의 자질이 없는 교사가 버젓이 교단을 지키며 학생들을 가르치는 
현재의 교육현장은
강력한 혁신이  필요하다고 느끼고있다.

다함께 축하해야할 스승의날이 교사도 학생도 학부모도  그누구도 반가워 하지않는  스승의 날이 되었다.
뜨거운 가슴과  열정을 가지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를  찾아보기 힘들고
교사와 학생 학보모가 서로에 대한 신뢰가 무너져버린  교육현장의 모습이  지금 우리교육의 현실임을
부인하기는 힘든 상황이 되었다.

교사는 학생들의 성정과정에서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사의 말한마디에 인생의 진로가 바뀌고 교사를 통해 사회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을
교사들은 간과해서는 안된다.

영화 스승의 은혜의 내용이 아직까지 우리사회에 현실로 남아
학창시절  교사에게 당한  폭행과 폭언을 잊지못해
성인이된후  해당교사를 찾아가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또 이런 제자를 피하기위해
정보공개를 거부하고 있는 교사가 늘고있는  우리교육현실은  분명 문제가 아닐수없다.

이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을 학생이나 교사 어느한쪽에 일방적으로 물을수는 없다.
학생과 교사가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관계가 아닌 진정한 사제지간의 관계회복을 위해 
사회적인 합의와  교사 학생 학부모의  노력이 함께 필요한 상황이고 정부의 교육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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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새날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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